현대산업개발이 뉴스테이사업을 주도할 부동산 전문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투자에서 관리까지 부동산 임대업을 위한 전후방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완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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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현대산업개발이 주택부동산시장의 핵심상품이 될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를 선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 연구원은 “일본 최대 임대사업자인 다이토건탁, 레오팔레스21이 임대주택시장 맹주로 성장한 배경에 주택 시공역량이 있었다”며 “현대산업개발도 아이파크 브랜드와 시공역량이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자금력을 바탕으로 부동산임대업으로 사업을 확대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채 연구원은 “현대산업의 2016~2017년 잉여현금흐름은 1조 원 이상”이라며 “부동산집합투자기구(리츠) 출자가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또 부동산자산관리회사를 자회사로 설립해 투자된 자산 관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채 연구원은 “현대산업개발은 아이서비스 등을 연결대상으로 확보해 임대와 관리, 유통과 리폼 등 후방 밸류체인을 담당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분석했다.
이렇게 되면 현대산업개발이 투자금 모집에서 사후 관리까지 주택임대산업의 전후방 밸류체인을 아우를 수 있어 다른 국내 건설사나 디벨로퍼보다 앞설 수 있다는 것이다.
김미송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현대산업개발의 부동산개발사로서 가치에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산업개발은 부동산시장이 냉각되더라도 부동산개발사로서 비용절감이 가능하고 분양가를 낮추면서 계약률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산업개발이 약 3천억 원의 현금을 투입해 토지를 매입하며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대산업개발이 부동산 개발사로서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계열사인 아이콘트롤스도 주목받는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아이콘트롤스는 스마트홈, 지능형빌딩서비스(IBS), 기계설비설치(M&E)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시설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아이서비스와 더불어 현대산업개발의 부동산 임대사업 진출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콘트롤스는 현대산업이 상업용 건물의 개발과 관리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고 계열사 아이서비스가 수주정보 수집과 영업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지능형빌딩서비스가 장기적으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산업개발 주가는 23일 직전 거래일보다 2.70% 오른 4만5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아이콘트롤스 주가도 이날 3만6500원으로 장을 마감해 직전 거래일보다 6.41%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