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판매업체 ‘팀스’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팀스는 도서관, 강의실, 실험실 등 교육 공간에서 사용하는 가구를 전문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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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상돈 팀스 대표이사. |
코데즈컴바인과 마찬가지로 유통되는 주식수가 적어 작은 매입세에도 주가가 크게 움직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팀스 주가는 전날보다 6600원(30%) 오른 2만8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팀스 주가는 최근 4거래일 가운데 3거래일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14일 종가 기준으로 1만5650원 이었던 주가가 83%나 뛰었다.
팀스는 주가가 급등할 뚜렷한 계기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팀스는 지난해 매출 67억2111만 원, 영업손실 11억5385만 원을 냈다. 2014년보다 매출은 37.6% 줄었고 영업손실 폭도 크게 늘어났다.
팀스는 2013년부터 3년 연속 매출이 줄고 있으며 영업손실도 계속 보고 있다.
팀스는 중견 가구업체인 퍼시스가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공공기관 조달시장 참여자격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2010년에 인적분할 해 만든 회사다.
하지만 팀스는 위장 중소기업 논란에 휩싸이면서 2012년 조달시장에서 퇴출돼 2013년부터 실적 하락세를 나타냈다.
팀스 주가의 급등은 코데즈컴바인 주가 급등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코데즈컴바인은 상장주식의 90% 이상이 보호예수(매각제한)에 묶여 있어 유통 가능한 주식수가 25만여 주에 불과하다.
실제 유통되는 주식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적은 매입세에도 주가가 크게 움직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팀스의 상장주식은 200만 주다. 특수 관계인과 계열사들이 62.6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소액투자자들의 지분율은 2014년 말 기준으로 12.71%에 불과하다.
팀스 주식은 최근 1천~3천 건 거래되는 데 그쳤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코데즈컴바인의 주가 급등사례를 접한 뒤 팀스를 비롯한 거래량이 적은 종목들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적은 매수세에도 급등한다는 것은 그만큼 적은 매도세에 급락할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언제 상승흐름이 반전될지 몰라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데즈컴바인도 9거래일 연속 급등하면서 주가가 500%넘게 뛰었으나 17일에는 하한가까지 떨어졌고 18일에도 주가가 8.41%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