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라파즈한라시멘트 인수를 확정했다. 인수금액은 6300억 원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글랜우드PE는 홍콩계 사모펀드인 베어링PEA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라파즈홀심과 라파즈한라시멘트 인수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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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셸 푸셔코스 라파즈한라시멘트 대표이사. |
계약의 주요 내용은 라파즈한라시멘트 지분 99.7%를 6220억 원에 인수하는 것이다. 나머지 0.3%의 지분은 라파즈한라시멘트 임직원들이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셈이다.
이번 계약에는 라파즈한라시멘트 계열사인 라코를 80억 원에 인수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금액을 포함하면 총인수금액은 6300억 원으로 늘어난다.
글랜우드 컨소시엄은 라파즈한라시멘트 기업가치를 5300억 원으로 산정했으나 라파즈한라시멘트가 차입금없이 1천억 원가량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거래금액이 커졌다.
라파즈홀심이 1천억 원을 배당 형태로 회수하기로 하면서 매각협상이 길어졌으나 최종적으로 1천억 원을 놔두는 대신 매각대금을 높이기로 결론났다.
글랜우드와 베어링은 각각 4천억 원, 1800억 원을 부담한다. 나머지 500억 원은 인수금융으로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라파즈한라시멘트는 2014년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12%로 업계 5위에 올라있다. 글랜우드는 다른 시멘트회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시멘트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