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세아제강은 유가 반등에 따른 강관 수요 증가와 함께 열연 가격 강세로 3분기 실적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세아제강 목표주가는 14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3일 세아제강 주가는 11만6500원에 장을 끝냈다.
방민진 연구원은 “세아제강은 올해 2분기 수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미국의 에너지용 강관 가격 상승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며 “미국의 대규모 인프라투자계획을 감안할 때 에너지용 강관 가격의 상승세는 2022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세아제강은 2021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730억 원, 영업이이 38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33.6%, 영업이익은 119.% 증가하는 것이다.
현재 미국 내 한국산 유정용 강관(OCTG)의 수입가격 평균은 2분기보다 25.5% 상승했다. 최근 유가가 반등하면서 유정용 강관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3분기 세아제강의 미국수출 수익성은 2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이 대규모 인프라 투자계획을 세우고 있는 만큼 강관 수출가격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해상풍력발전 수주가 재개된다면 세아제강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설비투자와 함께 2022년 신성장부문의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
세아제강은 원유 채취용 파이프기술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에 쓰이는 강관사업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세아제강의 모회사인 세아제강지주는 향후 3년 동안 4천억 원을 투자해 영국 모노파일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모노파일은 해상풍력발전기 하부구조물을 말한다.
방 연구원은 “9월 들어 포스코의 열연 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세아제강도 단가 인상에 나섰으며 이는 추가적 마진 개선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세아제강이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해상풍력발전부문의 수주가 재개된다면 밸류에이션(적정 기업가치) 재평가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