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의 주력 올레드TV 라인업을 내놨다.
LG전자는 올레드TV의 가격대를 낮추기보다 오히려 성능과 기능을 끌어올리며 고급화에 중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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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 부사장. |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 부사장은 올레드TV로 프리미엄TV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는데 주력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LG전자는 16일 ‘E6’ ‘C6’ ‘B6’ 3가지 형태의 올레드TV를 각각 55인치와 65인치로 나눠 모두 6개의 올레드TV 신제품을 내놨다.
LG전자는 이 올레드TV 신제품들에 모두 UHD급 고화질을 적용했고 성능과 기능을 끌어올렸다. 동시에 65인치 ‘E6’ 제품의 가격을 940만 원, 55인치는 520만 원으로 책정하는 등 높은 가격을 유지했다.
지난해 9월을 기준으로 LG전자의 기존 UHD급 올레드TV 가운데 65인치 제품의 가격은 790만 원, 55인치가 490만 원 선이었다.
이는 권 부사장이 올레드TV를 통해 고화질 프리미엄TV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굳히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TV출하량은 2014년보다 3.7% 감소했지만 UHD 고화질 TV의 출하량은 173% 늘었다.
LG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올레드TV의 대중화를 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신제품들을 UHD급 올레드TV만 내놓은 만큼 향후 풀HD급 올레드TV 등 저렴한 라인업은 점차 줄여갈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올레드TV는 UHD 고화질을 앞세워 프리미엄TV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며 “풀HD 제품 라인업은 기존 제품들을 유지하는 선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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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16일 공개한 올레드TV 신제품 'E6' 'C6' 'B6' 3종. |
LG전자가 이번 올레드TV 신제품들에 디자인과 성능, 기능을 한층 끌어올린 점도 프리미엄TV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6 시리즈는 패널 뒷면에 강화유리를 덧붙여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강조했고 2개의 우퍼가 장착된 2.2채널의 40와트 스피커를 내장해 웅장한 움질을 구현했다.
C6 시리즈는 곡면 형태의 올레드TV로 내놨고 두 대를 나란히 붙여 하나의 TV처럼 볼 수 있는 ‘트윈TV’기능을 적용했다. LG전자는 C6모델을 두대 구입하는 고객에게 특별할인도 제공한다.
B6 시리즈는 화면 테두리를 2mm로 최소화하고 투명 재질의 스탠드를 적용해 간소한 디자인으로 시청자의 몰입감을 높였다.
허재철 LG전자 한국HE마케팅 상무는 “차원이 다른 올레드만의 화질과 디자인으로 프리미엄TV의 진정한 가치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