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2021-08-31 11: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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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외환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확대한다.
신한은행은 외환거래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은행권 최초로 외환거래 전반에 ‘외환거래 디지털 점검시스템’을 도입했다고 31일 밝혔다.
▲ 신한은행, 외환거래 디지털 점검 시스템 도입. <신한은행>
신한은행은 2020년 11월 외환문서의 디지털화를 통해 TBML(무역거래 기반 자금세탁) 점검 자동화를 이행했으며 이번 시스템 도입을 통해서는 외환 빅데이터 기반 AI(인공지능)와 OCR(서류 이미지 문자 변환)기술을 활용해 신용장 심사 시스템 및 글로벌 제재국 거래 자동탐지시스템을 구축했다.
AI, OCR기술을 활용한 신용장 심사는 디지털로 변환된 외환서류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신용장 통일규칙 및 신용장의 조건과 일치 여부를 체크하고 ‘외환서류 사이 내용 불일치’, ‘필수서류 누락’ 여부 등의 신용장 점검을 수행한다.
신한은행은 무역대금 지급거래를 위한 필수절차인 신용장 점검업무를 자동화로 전환해 점검 속도 및 품질이 크게 향상되어 고객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제재국과의 거래에 자동탐지기술을 구축함으로써 외환업무 때 발생할 수 있는 글로벌 제재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으며 글로벌 채널에도 확장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강화된 글로벌 외환거래 규제 속에서 디지털 전환은 필수과제다”며 “앞으로 지속적 업그레이드를 통해 외환업무 전반의 디지털화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