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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이 애경산업의 화장품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애경산업은 올해 중국으로 판로를 넓혀 화장품사업을 더 키워가려고 한다. 장 회장이 애경산업의 화장품사업을 어디까지 키워낼지 주목된다.
◆ 화장품 사업에 공들인 성과
15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의 화장품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장영신 회장은 최근 전 임직원이 모인 자리에서 “수년 동안 어려웠던 화장품사업에서 역대 최고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냈다”며 “이를 통해 생활뷰티기업으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매출 4600억 원, 영업이익 37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400% 늘어난 것이다.
화장품사업의 성장이 지난해 애경산업의 전체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애경산업 전체매출 가운데 화장품사업의 매출비중은 14.6%로 2014년 6.4%보다 2배 이상 높아졌다.
애경산업은 색조 및 기초화장품 브랜드 ‘루나’를 비롯해 클렌징 전문브랜드 ‘포인트’, 홈쇼핑전용 브랜드 ‘에이지 투웨니스‘, ’에이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루나는 지난해 20~30대 젊은 여성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으며 매출이 2014년보다 184% 증가했다. 에이지 투웨니스가 2013년 9월에 출시한 에센스커버팩트도 홈쇼핑에서 완판행진을 거듭하며 지난해 11월 누적판매 1천억 원을 돌파했다. 포인트도 지난해에 매출이 전년보다 늘어났다.
애경산업은 2011년부터 신사업 역량을 강화하면서 화장품사업 역량 강화에 나섰다. 애경산업은 최근 몇년 사이 기존에 보유하던 브랜드를 재단장하고 홈쇼핑과 드럭스토어 등으로 유통채널을 다양화하며 화장품사업을 재정비했다.
2013년에는 루나와 에이지 투웨니스, 2014년에는 에이솔루션과 포인트를 재단장해 내놓았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로드샵 브랜드 약진으로 그동안 정체되었던 화장품부문의 매출이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한 2013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화장품사업을 재정비한 성과가 나고 있다”고 말했다.
◆ 올해도 화장품사업 순항 기대
애경산업은 올해도 화장품사업에서 순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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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광현 애경산업 대표. |
애경산업에 따르면 1월 루나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가량 증가해 재단장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온라인 직영몰 AK뷰티에서 루나의 2월 매출은 AK뷰티 오픈 초기 시점인 지난해 10월보다 300%가량 늘었다.
에이지투웨니스의 ‘에센스 커버팩트 트리플(3X)’는 1월에 매출 130억 원을 냈다. 이 제품은 지난해 10월 출시됐다. 애경산업은 에센스 커버팩트 트리플의 인기가 치솟자 구매한정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클렌징 제품 ‘딥 클린 블랙헤드 리무버 오일 젤’도 대만에서 큰 인기를 모으며 매출이 급증하고 있어 포인트 매출도 올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경산업은 올해 중국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에센스 커버팩트 제품이 지난해 12월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CFDA)으로부터 위생허가를 받고 올해 1차례 현지홈쇼핑을 통해 판매가 됐다”며 “루나 등 다른 브랜드 제품도 중국진출을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경산업의 화장품사업이 점차 확대되면서 올해는 전체 매출에서 화장품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0%까지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본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