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이 나이가 많거나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15일 현대해상에 따르면 보험상품 ‘모두에게 간편한 건강보험’이 고령자와 유병력자 대상 보험시장에서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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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해상이 지난해 8월3일 출시한 고령자와 유병자 대상 보험상품 '모두에게간편한건강보험'이 시장의 호응을 얻고 있다. |
‘모두에게 간편한 건강보험’은 현대해상에서 지난해 8월3일 국내 손해보험사 가운데 처음으로 출시한 고령자와 유병력자 대상 간편심사 보험상품이다.
간단한 질문만 통과하면 질병진단, 입원일당, 수술보장, 사망보장 등에 가입할 수 있는 방식이다.
현대해상은 1월 기준으로 ‘모두에게 간편한 건강보험’ 상품을 9만8천 건 팔았다. 전체 매출액도 76억 원에 이른다.
백경태 현대해상 장기상품부장은 “‘모두에게 간편한 건강보험’은 보험시장에서 소외됐던 고령자와 유병력자 등 보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삼았다”며 “현대해상의 선도적인 상품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령자와 유병력자에게 가입문턱을 낮춘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평생 쓰는 의료비의 절반을 60대 이후에 지출하고 있다. 전체 고령자 가운데 90%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 그러나 고령층의 보험 가입률은 32.5%로 한국 국민의 평균치인 81.6%를 훨씬 밑돈다. 질병과 암보험 가입률은 3%로 나타났다.
‘모두에게 간편한 건강보험’은 ▲5년 안에 암을 진단받았거나 치료받음 ▲2년 안에 입원했거나 수술을 받음 ▲3개월 안에 의사의 입원이나 수술 등 검사소견을 받음 등 3가지 조건에 해당되지 않는 50~75세 소비자의 가입을 받고 있다.
국내 최초로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진단 담보를 서류제출과 건강진단 없이 가입할 수 있다. 입원일당과 수술보장을 지급해야 할 사유가 생길 때마다 보험금을 내준다. 교통사고 벌금 등과 보이스피싱 손해에 대한 보장도 받을 수 있다.
보험기간은 5년과 10년으로 최고 100세까지 갱신할 수 있다. 보험료는 60세 남자, 상해 1급, 전기 납부, 보험기간 10년, 갱신종료 나이 100세 기준으로 월 8만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