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코스피200지수에서 빠지고 현대홈쇼핑이 새로 편입된다.
한국거래소는 현대상선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코스피200지수에서 제외되고 예비 1순위인 현대홈쇼핑이 편입되는 특별변경이 발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틀 동안 유예기간을 둔 뒤 16일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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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백훈 현대상선 대표이사. |
한국거래소는 매년 6월 코스피200지수의 구성종목을 정기적으로 변경한다. 그러나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이 발생하면 즉시 해당종목을 제외하고 예비 1순위 종목을 편입한다.
증권가는 이번 변화가 이미 예상됐던 만큼 시장에 주는 충격이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상선의 경우 이미 회사의 사업본질이 악화하고 있다는 것이 대외적으로 밝혀진 상황으로 시장에 큰 충격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대상선의 관리종목 지정이 3월11일 장 시작 전에 발표돼 이에 대한 대응도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홈쇼핑도 신규종목으로 편입되기 전인 14~15일에 매매할 수 있다”며 “2일 간의 거래로 현대홈쇼핑의 지수편입 수요는 충분히 반영될 수 있어 이번 코스피200지수 특별변경이 개별종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상선 주가는 14일 직전 거래일보다 5.42% 떨어진 253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