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미국에서 열리는 신제품 출시행사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애플은 4인치 화면의 중저가 스마트폰 '아이폰SE'와 태블릿PC '아이패드 프로'의 화면을 줄인 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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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의 아이폰6S와 아이패드 프로. |
11일 외신을 종합하면 애플이 미국 캘리포니아 본사에서 열리는 신제품 출시행사 날짜를 3월21일로 결정하고 초청장을 정식 공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은 이날 행사에서 4인치 아이폰 신제품과 아이패드 신제품을 내놓을 것이 유력하다"며 "기존 제품의 큰 화면에 부담을 느끼는 사용자들을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이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 4인치 신제품은 '아이폰SE'로 불리며 아이폰6S와 유사한 디자인과 성능을 갖추고 있다. 4인치 화면을 탑재했던 아이폰5 시리즈의 후속작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라인업을 내놓는 것이다.
애플은 2014년 출시한 아이폰6 시리즈부터 화면크기를 4.7인치와 5.5인치로 출시하며 판매량을 크게 늘렸지만 작은 화면 제품을 선호하는 일부 사용자들에게 불만을 샀다.
아이폰 신제품은 가격대도 450달러 정도로 저렴하게 책정돼 신흥시장과 중저가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수요도 대거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아이패드 신제품은 지난해 출시된 12.9인치의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된 애플펜슬 지원기능과 4채널 스테레오 스피커 등을 탑재하지만 화면크기가 9.7인치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 제품은 대형 아이패드 프로와 같은 활용성을 갖췄지만 휴대성이 개선되고 가격도 낮아져 아이패드 시리즈의 판매량을 늘릴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블룸버그는 "팀 쿡 애플 CEO는 제품 판매량이 둔화하는 데 대응해 라인업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이전의 성공신화를 재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4인치 신제품은 예전의 아이폰을 그리워하는 사용자들에게 높은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중저가 스마트폰시장에서 브랜드와 성능을 앞세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