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소비전력을 25% 낮춘 올레드(OLED)패널을 개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의 핵심소재인 편광판 대신 외광반사를 막아주는 패널 적층구조 방식을 통해 빛 투과율을 높임으로써 올레드패널의 소비전력을 최대 25%까지 절감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 삼성디스플레이의 새로운 올레드패널 기술 브랜드 'Eco²OLED™'. |
일반적으로 빛은 편광판을 통과하면 밝기가 50% 이상 감소해 광 효율이 떨어지는 특성이 있다.
디스플레이업계는 편광판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는데 삼성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편광판 기능을 내재화하면서 광 효율을 높인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기술을 ‘에코스퀘어올레드(Eco²OLED™)’로 브랜드화하고 최근 한국과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7개 국가에서 상표출원을 마쳤다.
에코스퀘어올레드는 낮은 소비전력(Efficient power Consumption)과 더불어 플라스틱 소재 부품 사용을 줄인 친환경(Eco friendly Component) 부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에코스퀘어올레드 기술은 최근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의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최초로 적용됐으며 카메라모듈을 패널 하단에 배치하는 기술인 UPC(Under Panel Camera) 구현에도 기여했다.
김성철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장 사장은 “Eco²OLED는 올레드패널의 기본구조를 바꿔 패널의 광 효율을 높이고 소비전력까지 향상한 획기적 기술이다”며 “혁신적 구동기술과 유기재료 최적화로 패널의 소비전력을 줄이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