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미국 일리노이주에 배터리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13일 로이터통신이 현지 지역신문 웹사이트에 등록된 기자간담회 영상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딕 더빈 미국 연방 상원의원은 “삼성SDI가 일리노이주 중부인 노말에 배터리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SDI가 배터리공장 부지로 검토하고 있는 일리노이주 노말에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공장이 있다.
앞서 4월 리비안은 삼성SDI에서 전기차용 배터리셀을 공급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더빈 의원은 “이번 주 한국에서 대표단이 건너왔고 그들과 대화를 나눴다”며 “아직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지만 우리는 삼성SDI 공장이 리비안 공장의 옆에 위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더빈 의원은 “이 배터리공장이 지어지면 수천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삼성SDI가 리비안에 공급하는 배터리 생산을 위해 최소 1조 원, 글로벌 4위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에 공급하는 배터리 생산을 위해서는 최소 3조 원을 투자하는 일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삼성SDI가 미국 배터리공장 건설을 위해 완성차업체와 합작법인을 통할지, 독립적으로 생산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