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가 밝힌 현대자동차 그랜드 스타렉스의 결함 내용. <국토교통부> |
현대자동차 그랜드 스타렉스와 BMW 630i xDrive 등 모두 2만8946대의 차량이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차와 BMW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등에서 제작·판매하거나 수입한 35개 차종 2만9046대에서 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를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차에서 제작판매한 그랜드 스타렉스(1만407대)는 후방 동력전달축 연결부의 강도 부족으로 해당 부품이 파손돼 후륜 주행 때 뒷바퀴에 동력이 전달되지 않아 주행 중에 차량이 정지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12일부터 현대자동차 직영 서비스센터와 ‘블루핸즈’에서 무상으로 개선된 부품 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BMW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630i xDrive 등 15개 차종 5656대 차량에서는 브레이크 진공펌프가 특정 상황에서 오작동으로 손상돼 브레이크 페달이 무거워지고 제동거리가 길어질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됐다.
차량 소유주들은 13일부터 BMW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C200 등 3개 차종 4781대에서는 엔진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장시간 공회전할 때 발전기 내 부품이 과열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6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디스커버리 SD4 등 4개 차종 721대에서는 배터리 접지볼트 설치불량으로 차량에 전원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주행 중에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 소유주들은 6일부터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수리를 받을 수 있다.
한국도요타자동차에서 수입 판매한 프리우스 2WD 등 2개 차종 488대는 긴급제동보조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충돌하기 이전에 제동보조 기능이 지연돼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이와 함께 RAV4(201대)에서는 연료펌프제어장치 결함으로 연료 압력이 낮은 상태에서 급가속을 하면 연료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시동이 꺼질 수 있어 리콜된다.
해당 차량들은 12일부터 한국토요타자동차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혼다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NBC110 등 이륜차 9종(6692대)은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자기인증적합조사에서 후부반사기 반사성능이 자동차 안전기준에 미달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우선 해당 차량에서 리콜을 진행한 이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차량 소유주들은 혼다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제작사는 차량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리콜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 차량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했을 때는 제작사에 비용보상을 신청하면 된다.
리콜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자동차 리콜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