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선거후보 사이 단결을 통해 정권재창출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송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민주정부 4기 수립에 성공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를 책임지겠다"며 "변화와 쇄신의 100일을 넘어 승리와 화합의 200일로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여섯 후보는 민주당의 역사와 김대중·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가치를 공유하는 동지들로서 작은 차이를 충분히 극복해낼 것이다"고 덧붙였다.
재보선 패배를 딛고 민주당 지지율이 회복되고 있다고 봤다.
송 대표는 "정권교체·정권유지의 여론 격차가 한때 20%를 넘었지만 최근엔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추락하던 당 지지율도 반등했다"며 "재보선 패배 뒤 정권교체가 당연시되던 상황에서 벗어나 예측불가의 상황으로 바뀐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공정한 경선관리와 당 중심의 정책비전 준비, 후보자들 사이 단결과 화합에 힘쓰겠다"며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결과에 승복해서 원팀이 될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토대를 닦겠다"고 덧붙였다.
당대표 선출 뒤 거둔 성과도 제시했다.
송 대표는 "
송영길체제의 출범은 무능한 개혁, 내로남불의 위선을 혁파하는 변화의 출발이었다"며 "유능한 개혁, 언행일치의 민주당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민심경청 프로젝트 △부동산 의혹 국회의원 12명 출당 요구 △'공급폭탄' 수준의 주택공급 대책 △실수요자 부담 경감 재산세·종부세·양도세 개편안 △2차 추경안 처리 △K-뉴딜 등 법안 250건 처리 등을 성과로 들었다.
송 대표는 "여야도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며 "원구성 합의, 여야정 상설협의체 재가동 합의, 사상 최초 당대표 사이 1대1 TV토론 등은 구시대적 정치문화에서 탈피하는 의미있는 결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9월 정기국회 과제를 두고는 "한국판 뉴딜 10대 입법과제를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법사위 개혁법과 '미디어환경 혁신 3법'도 처리를 서두를 것이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코로나19 상처 치유와 경제 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내년도 예산 역시 확장적으로 편성되도록 당과 지혜를 모으겠다"며 "원활한 백신 수급과 집단면역 달성, 내년 상반기 가운데 국산 백신 개발 성공과 상용화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