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사업부 사장이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공장을 대학에 공개해 인재육성에 힘쓰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김 사장은 시스템반도체 육성을 세계 반도체시장 위기탈출을 위한 주요 과제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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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
김 사장이 3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KISA) 정기총회에 참석해 퇴임사를 했다.
그는 2년의 반도체산업협회장 임기를 마치고 이날 물러나게 됐다. 후임으로는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이 선임됐다.
김 사장은 한국 반도체기업들이 중국기업들의 메모리반도체 진출로 불거진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서는 시스템반도체를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김 사장은 "앞으로는 한국 반도체산업이 이전과 같은 성과를 확신할 수 없다"며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현재 5%에 불과한 세계 점유율을 키워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현재 삼성전자의 반도체사업 역시 시스템반도체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시스템LSI공장 일부를 대학교에 개방해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며 시스템반도체 관련 인재들을 육성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김 사장은 "반도체기술 발전에는 시간이 걸릴 뿐 한계는 없다"며 "한국의 반도체산업 전반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전에 열린 포럼에서도 중국 반도체기업들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앞으로 5년이 기술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욱 사장 역시 취임사에서 중국의 반도체 진출로 인한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조직적인 협력관계 구축과 반도체 신사업 발굴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