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시가총액 규모가 전체 가상화폐시장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늘어나야만 추가로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증권사 JP모건이 전망했다.
경제전문지 마켓인사이더는 23일 JP모건 보고서를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 약세가 이른 시일에 그칠 것이라는 근거를 아직 찾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JP모건은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계속된 하락세를 그치고 반등하려면 전체 가상화폐시장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되찾는 일이 필수조건이라고 바라봤다.
현재 비트코인 시가총액 비중은 전체 가상화폐시장에서 46%에 그치고 있는데 비중이 최소한 50% 이상으로 높아져야만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이 올해 전체 가상화폐시장에서 차지한 시가총액 비중은 한때 70%로 최고치를 보였다.
JP모건은 “비트코인이 주요 가상화폐 투자수단으로 투자자들에 주목받아야 시세 상승을 예측할 수 있다”며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수 참여도 긍정적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트코인 시세는 미국 현지시각으로 21일 테슬라와 트위터, 아크인베스트먼트 등 기업 CEO들이 온라인으로 비트코인과 관련한 콘퍼런스를 개최한 뒤 10%에 가까운 상승폭을 나타냈다.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는 증거로 읽혀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JP모건은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투자자 신규유입을 이끌 가능성은 낮지만 기존 가상화폐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의 관심을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