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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직원 출신 첫 이사장, 에너지분야 해박한 실무형 리더 [2021년]
김다정 기자 dajeong@businesspost.co.kr 2021-07-20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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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김창섭은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의 최대 과제인 에너지 효율성 증진과 신재생 에너지 보급 및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저탄소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정부의 에너지정책인 ‘재생에너지3020’을 실현하는데 관심을 두고 있다.

1962년 출생으로 경신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전기공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에너지관리공단 시절에 입사해 연구개발부문을 담당하는 전기에너지팀장, 기후변화협약부문 정책팀장 등으로 11년 동안 근무했다. 대학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첫 직원 출신 이사장인 셈이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전기과 교수를 거쳐 가천대학교 에너지IT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에너지시민연대정책위원장, 녹색성장위원회 기획분과장으로 활동했다.

공직과 학계에서 경험이 풍부한 에너지효율 전문가로 꼽힌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왼쪽 세 번째)이 2021년 4월28일 서울시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KF글로벌센터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관계자들과 함께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공단의 울산시대 열어
한국에너지공단은 2019년에 청사를 울산으로 옮기고 같은 해 3월14일 울산신청사에서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경기도 용인의 옛 청사 매각이 지연돼 울산 혁신도시에 들어가는 10개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늦게 합류했다.

에너지공단의 울산청사는 에너지절약을 위해 최적화된 건물로 지어져 녹색건축 인증 최우수 등급,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 등을 받아 에너지 공공기관의 정체성을 표현했다.

김창섭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울산의 일원으로서 울산과 함께 실질적이고 특화된 에너지 협업모델을 발굴해 지역사회 발전과 글로벌 혁신을 이루도록 하겠다”며 “국민과 직원이 모두 행복한 공단, 관련 기업과 상생하는 사람 중심의 공단이 되고 아울러 국민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여기는 ‘국민에게 신뢰받는 에너지 리더’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사업 성과
한국에너지공단과 국내기업이 2021년 1월27일에 우즈베키스탄의 ‘무바렉(Mubarek) 가스화력발전소 현대화 프로젝트’의 독점적 사업개발권을 따냈다.

이 프로젝트는 계약금액이 6억 달러(약 6705억 원)에 이른다.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발전소 생산전력을 25년 동안 의무적으로 구매한다는 내용과 발전에 필요한 연료를 무상공급한다는 내용도 계약에 포함됐다.

기존 발전소의 노후설비를 개선하고 300~450MW급 규모의 친환경발전소로 증설해 전력 공급능력을 늘린다. 단위전력당 온실가스 배출은 30% 이상 줄이고 전력 생산 도중 발생한 온수는 인근 농업단지의 온실에 에너지원으로 공급한다.

에너지공단은 그 동안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도왔는데 이번 무바렉 발전소 현대화사업을 통해 공단이 직접 해외로 진출할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에너지공단은 국내기업과 우즈벡 에너지부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에너지부 고위관계자의 국내 발전소 견학 등을 진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10월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진행한 양국 정상 전화회담에서 무바렉 발전소 현대화사업에 한국기업이 참여하는 협력사례를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화답하면서 사업이 급속도로 진행됐다.

△각종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
한국에너지공단은 에너지 관련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몇 가지 플랫폼을 개발했다.

건물들끼리 에너지 효율상태를 비교해 효율적 개선방안을 찾아내는 '빌딩에너지서비스 통합플랫폼'(BEST)를 2019년 12월30일부터 제공하고 있다.

건물 소유주나 운영자는 이 플랫폼에 접속해 건물 에너지사용량이나 운영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기업은 서비스 내용과 실적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건물에너지 플랫폼은 다른 건물과 비교해 건물의 운영상황을 알려주고 개선방안을 개략적으로 제공한다.

건물부문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산업부문 9800만 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6400만 톤으로 설정돼 있다. 하지만 전체 건물 배출량의 95%가 정부 규제범위 밖에 있다. 이에 에너지공단은 소비자(건물주)의 직접 참여를 통해 건물부문 온실가스 줄이기에 나선 것이다.

에너지공단은 2019년 6월4일 신재생에너지설비 발전현황과 고장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통합모니터링시스템(REMS) 관리센터'를 열기도 했다.

이전에는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제조사별로 모니터링시스템 프로토콜이 서로 달라 설비 유지관리가 힘들었으나 REMS 표준프로토콜을 개발하고 배포해 모니터링 방식을 통일함으로써 설비 교체가 이전보다 편리해졌다.

2019년 기준으로 17개 신재생에너지설비 제조사와 13개 데이터취득장치(RTU) 제조사가 에너지공단의 표준프로토콜을 채택하고 있다.

에너지공단은 2019년 5월31일 복잡한 태양광발전사업 절차와 인허가 정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정보 제공 플랫폼(REcloud)'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플랫폼에서는 태양광발전사업을 위한 사업절차 단계별 정보를 비롯해 전국 태양광 발전소 현황과 지역별 건설·시공 참여기업 정보, KS인증 설비정보 등 예비 태양광발전 사업자에게 필요한 다양한 정보가 제공된다.

주소 기반의 맞춤서비스를 통해 예비사업자가 사업부지 주소를 입력하면 입지정보와 일사량 기반의 예상 발전량이 산정돼 나온다. 경제성 분석, 발전사업허가 신청 안내까지 모두 9단계에 걸쳐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사업 확대를 위해 태양광발전사업의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너지공단은 2021년 1월 이 플렛폼을 새롭게 개편해 △전국 인허가 현황정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견적 및 컨설팅 △태양광 투자자 피해 예방 안내 등을 추가했다.

△한국에너지공단 최초 직원 출신 이사장
김창섭은 2018년 11월에 직원 출신 최초로 에너지공단 이사장에 선임됐다.

강남훈 전임 이사장이 이명박 정부 해외 지원개발사업 수사와 연관돼 임기를 1년 5개월 남기고 같은 해 5월 물러나면서 에너지공단 이사장 자리에는 5개월 동안 비어있었다.

김창섭은 1992년 에너지관리공단에 입사해 에너지기술센터의 기후변화대책반 팀장, 국제협력팀장, 전기에너지팀장, 기후변화협약 정책팀장, 직접부하제어사업팀장 등 주요 보직을 맡으며 2003년까지 11년 동안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일했다.

2004년부터 학계로 진출했다가 다시 이사장으로 에너지 공단에 복귀했다.

△에너지정책 자문과 교수를 역임
김창섭은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전기과 교수를 거쳐 가천대학교 에너지IT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에너지 분야 정책연구에도 두루 참여해 에너지시민연대정책위원장, 2차 에너지기본계획 위원장, 산업부 에너지자원 R&D기획단장, 녹색성장위원회 기획분과장,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민간위원장 등을 지냈다.
[Who Is ?]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 한국에너지공단 실적.
△'보일러 검사' 수익사업도 운영
한국에너지공단은 수익사업도 운영하는데 주로 '보일러 검사'를 통해서 이뤄진다. 일부 융자사업도 벌인다.

2019년 울산청사로 이사한 뒤 경기도 부지를 판 대금이 투자수익으로 잡혀 순이익이 일시적으로 증가하기도 했다.

2020년 매출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융자금의 순환이 일시적으로 중단돼 부채성 자금이 인식됐기 때문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이 걸어온 길
한국에너지공단은 2차 석유 파동 이후에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1980년 7월4일에 ‘에너지관리공단’으로 설립된 뒤 2015년 7월에 ‘한국에너지공단’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산업자원통산부 산하 공기업으로 에너지 이용 합리화에 사업의 역점을 두고 있다.

산업·건물·수송 등 부문별 에너지 수요 관리와 효율 향상 사업은 물론 재생에너지 보급과 에너지복지 지원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아 정부의 에너지정책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이 진행하는 가장 친숙한 사업으로는 '에너지소비효율 등급표시'제도가 있다.

2021년 에너지공단의 예산 내역을 살펴보면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육성 (73.6%) △한국에너지공단 지원(9.8%) △에너지 효율 향상(4.8%) △기후변화대응(1.8%)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에너지공단은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직접 관여하기보다 발전사업자를 주체로 내세우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Renewable Energy Portfolio Standard)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일정 규모 이상의 발전설비를 보유한 발전사업자에게 총발전량의 일정량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거나 전력을 공급하도록 의무화한 제도이다.

2021년 기준으로 한국남부발전, 한국지역난방공사, 포스코에너지 등의 23개 발전사가 공급의무자이며 공급의무자는 해마다 확대돼 왔다.

공급의무자들은 부여된 의무할당량을 직접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지어 채우거나 다른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들을 통해 채울 수 있다. 이때 두 번째 방법에서 동원되는 것이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Renewable Energy Certificate) 제도이다.

공급의무자들을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로 공급의무량을 대체할 수 있다.

태양광, 풍력 등을 이용해 발전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들은 공급의무자에게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고 인증서를 발급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낸다. 이런 방식으로 민간 주도의 신재생에너지 공급 확대가 가능해졌다.

에너지공단 자료에 의하면 연간 신규 보급된 태양광 설비는 2016년에 909W, 2017년에 1362W, 2018년에 2367W, 2019년에 3789W, 2020년에 4126W로 크게 확대돼 왔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이 2020년 3월31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롯데하이마트를 찾아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현장을 살피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김창섭은 ‘한국판 그린뉴딜’에 기여해 에너지 생태계 변화를 앞당기고 사회안전망을 확충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국민 신뢰를 위한 경영혁신도 이뤄내야 한다.

한국판 그린뉴딜이란 탄소의존형 경제를 친환경 저탄소 등의 그린경제로 전환하는 문재인 정부의 대형 프로젝트이다.

신재생에너지 확산의 기반을 구축하고 전기차·수소차 등 그린 모빌리티로의 전환, 공공시설의 에너지 소비 제로화, 저탄소·녹색산단 조성 등이 주요 과제이다.

이 가운데 한국에너지공단은 지속 가능한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켜 미래의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준비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김창섭은 이를 위해 ‘자원순환형 탄소중립도시 구축’을 목표로 산업, 생활 부분의 에너지효율 향상과 신재생에너지 확대사업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책 집행 과정에서 중앙집중형 방식을 탈피해 지역분권화 중심의 대표 사업모델을 창출하겠다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지자체는 물론 유관기관과 네트워크를 강화해 에너지공단과 전문가, 정부가 협력하는 ‘KEA 에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KEA는 한국에너지공단의 영문 약자이다.

이런 목표 수행을 위해 김창섭은 에너지효율 혁신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산업과 수송, 건물부문별 에너지효율을 개선하고 개별기기를 넘어 시스템과 공동체 단위의 에너지소비를 최적화시키겠다는 것이다.

◆ 평가
[Who Is ?]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이 2019년 8월5일 서울 명동에서 '에너지절약 착한가게' 거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김창섭은 전기를 비롯한 모든 에너지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지닌 실무형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직원들을 후배라고 부르며 창의적이고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를 강조해 확대간부회의나 주간보고를 없애는 등 조직문화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9년 1월30일에는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주니어보드’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주니어보드는 40세 이하의 젊은 실무자들로 구성돼 새로운 정책을 경영진에 건의한다. 젊은 직원들을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혁신적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창섭은 에너지공단이 2020년 7월2일 처음 선보인 에너지 창작 뮤지컬 ‘쏠라맨과 펑펑마녀’ 홍보를 위해 단역으로 뮤지컬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사건사고
[Who Is ?]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이 2020년 10월20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제도 논란
한국에너지공단이 신재생에너지 확대전략으로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자제도(RPS) 및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태양광설비 보급량이 급격하게 늘면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가격이 폭락해 중소형 태양광사업체들의 운영이 어려워졌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에너지공단은 한국형 고정가격 거래(FiT, Feed in Tariff) 제도를 2018년도부터 2022년까지 한시적으로 도입했지만 이 FiT 제도에도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

FiT제도는 설비용량 100kW 미만의 농어업인이나 설비용량 30kW 미만의 태양광사업체가 현재 시장가보다 높은 고정가격으로 20년 동안 REC 거래를 보장받는 제도다.

소규모 태양광사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인데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나타났다.

FiT에 참여하는 개인이 계약할 수 있는 전체 태양광발전 용량에 제한이 없고 발전소와 떨어진 거리가 250m를 넘으면 다른 발전소도 계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버섯재배사나 축사로 농어업인관계증명서를 받아 REC 거래에 나서거나 발전용량에 맞게 발전소를 쪼개 혜택을 보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에너지공단은 제도를 개편해 농민사업자 1인당 1번의 고정가격 거래에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100Kw 미만의 소규모 태양광업체나 농민이 공평하게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발전총량을 제한했다.

하지만 이런 개편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많아 농어업인은 1인당 최대 3번까지, 협동조합은 5번까지 거래할 수 있도록 제한을 일부 풀었다.

태양광설비가 급격히 늘어 여러 부작용이 발생했으나 정작 발전량은 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이 2021년 1월24일 발표한 재생에너지 보급통계를 보면 2019년 기준으로 국내 재생에너지 신규 설비용량은 4485MW다. 이는 2018년보다 약 27% 증가한 수치이나 한국전력의 전력통계 속보에 따르면 2019년에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량은 3만6692GWh로 전체 전력생산량 가운데 6.5%에 불과해 2018년보다 6.2% 소폭 상승했을 뿐이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재생에너지 신규 설비량을 따라오지 못하는 현상을 두고 관련업계는 전력계통설비 확충 속도가 재생에너지 보급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 밖에도 RPS운영위원회의 불투명성이 지적되기도 했다.

RPS운영위윈회는 신재생에너지법 등을 근거로 2011년말 출범해 운영돼 왔으나 위원진 구성과 위원회의 논의사안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0년 10월20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RPS운영위원회에서 판단하는 많은 의결사항과 직접 이해관계가 있는 연료전지 기업인 두산퓨얼셀 임직원 4명이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창섭은 이를 인정하고 시정하기로 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가운데)이 2019년 8월5일 서울 종로구의 길거리에서 '에너지로 바꾸는 세상’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1992년 에너지관리공단에 입사해 기후변화대책반 팀장, 전기에너지팀장 등으로 일했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전기과 교수를 지냈다.

2008년 경원대학교 전기소방공학부 전기공학전공 교수를 지냈다.

2011년 스마트그리드 프로젝트디렉터(PD)로 일했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 가천대학교 글로벌캠퍼스 IT대학 에너지IT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2018년 녹색성장위원회 위원과 총괄기획분과장으로 일했다.

2018년 11월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 학력

1980년 경신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4년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전기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를 보면 김창섭은 2019년 2월 현재 7억5천 원을 보유하고 있다. 충청남도 당진시의 전답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아파트, 자동차 등이다.

김창섭은 저서로 ‘그린 패러다임’이 있으며 ‘에너지에 대한 모든 것’에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전력선통신을 이용한 HSA사업의 경제적 타당성 분석’, ‘시장전환을 통한 심야전력제도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 '심야전력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정보통신 및 전력제품에 대한 소비자효율성 연구' 등 다수의 논문을 썼다.

어록


“‘가장 강하거나 가장 똑똑한 종이 아니라,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 생존한다’는 찰스다윈의 말처럼 변화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2021/04/13, 전기공사협회와의 협약식에서)

“‘자원순환형 탄소중립도시 구축’을 목표로 한국에너지공단 고유 사업영역인 산업, 생활 부분의 에너지효율 향상과 신재생에너지 확대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 (2021/01/01, 2021년 신년사에서)

“한국은 제조업으로 먹고 사는 제조업 국가인데, 제조업의 상당수가 에너지 다소비 산업이다. 문제는 고(高)탄소 체제라는 이유로 제조업을 포기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당장 탄소중립을 위해 휘발유 자동차를 퇴출시킨다면 수십조원에 달하는 유류세가 사라지는 것이다. 결국 우리 제조업을 향후 30년 동안 저탄소 체제로 어떻게 전환시킬 것이냐가 탄소중립 정책의 본질이다.” (2020/12/18, 이코노미스트 인터뷰에서)

“그동안 국가와 전력계 이익은 일치했다. 전력수급을 책임지면 미래가 보장됐다. 하지만 전력수요 포화가 시작되면서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 지난 60년간의 안정적이고 풍요했던 전력 생태계는 새로운 미지의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다. 이제 전력 생태계는 실천 가능성, 혁신성, 개방성 원칙 아래에서 새로운 질서를 고민해야 한다.” (2020/06/22, '코로나 이후의 전력 산업 포럼'의 기조연설에서)

“특히 2020년은 2030년 선진국형 에너지소비구조 실현을 위한 에너지효율 혁신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매우 중요한 해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산업·수송·건물부문별 에너지효율을 개선하고 개별기기를 넘어 시스템·공동체 단위의 에너지소비를 최적화하겠다. 지속적 재생에너지 보급확대를 위해 태양광·풍력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을 가속화해 재생에너지 산업생태계를 육성하고 RPS 시장제도 개선과 RE100 이행지원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발전시장을 혁신하겠다.” (2020/01/01, 2020년 신년사에서)

“에너지전환의 일환인 재생에너지가 현재 시장, 산업정책, 시스템 등 여러 분야 이슈를 가지고 있는데 이 모든 이슈를 간파하고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술력이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 (2019/12/13, 발전기술컨퍼런스의 기조연설에서)

"친환경 에너지라 불리는 풍력이나 태양광도 민원 갈등이 발생한다. 이제 강도 있게 수요 관리를 해서 공급에서 오는 기술적 압력과 지역에서 오는 사회적 갈등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2019/05/21, 머니투데이 인터뷰에서)

“그 동안 에너지효율 정책이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은 어느 정도의 강도로 추진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과 의지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원자력과 석탄·가스·신재생에너지 등은 공급 측면에서, 에너지효율은 수요 측면에서 에너지원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에너지원 사이의 적정한 비중을 유지하는 게 필요한데 우리 사회가 에너지효율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 공급의 비중 감소를 문제 삼기에 앞서 저조한 에너지효율 정책을 바로 세우는 게 중요하다. 한편으론 에너지효율사업을 잘 살려 발전소 건설 자체를 최소화하는 것이 에너지공단 이사장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한다.” (2019/03/14, 울산 신청사 준공식 현장에서)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4차산업혁명 기술을 접목시킨 에너지 수요관리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대에 맞는 ‘에너지 생태계(Eco-System)’를 구축해 나가겠다.” (2019/01/07, 2019년 신년사에서)

“에너지공단은 에너지 전환의 중심기관으로서 재생에너지 컨트롤타워라는 막중한 임무를 추진하는 핵심 기관이다. 에너지공단을 국내외에서 에너지정책에 리더십을 발휘하는 조직으로 키울 것이다. 전문적이고 설득력 있는 정책 제안과 시행으로 성과를 내는 경쟁력 있는 조직이 되겠다.” (2018/11/08, 이사장 취임식에서)

“스마트그리드 산업은 어느 순간부터 순수함을 잃고 정치적으로 변해버렸다.” (2013/02/15, 가천대 IT학과 교수 시절 기술발전이 뒷받침돼야 스마트그리드 사업이 발전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과 사회적 합의에 기초한 책임 배분을 진지하게 논의하기 위해서는 다소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우선 목표 설정을 위한 노력과 과정이 그 자체로서 중요하다. 의미 있는 국가 목표는 경제주체 모두가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는 과정의 소산물이어야 하며 이는 대단히 정치적인 과정이기도 하다.” (2009/08/20, 감축 목표의 수치만 정하려는 속도전을 경계하며)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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