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가 모바일게임 신작의 흥행에 힘입어 올해 1분기부터 부진탈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PC온라인게임 역시 정부의 웹보드게임(도박게임) 규제완화로 2분기 이후부터 성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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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 |
다만 NHN엔터테인먼트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코'는 성과를 낼지 여부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NHN엔터테인먼트가 올해 1분기에 매출 2236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855억 원이나 늘어나는 것이다.
안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가 올해 1분기에도 영업손실 56억 원을 낼 것으로 봤다. 적자규모가 지난해 1분기보다 82억 원이나 줄어든다는 것이다.
안 연구원은 ‘요괴워치’와 ‘마블 '츠무츠무’ 등 최근 일본에 출시한 모바일게임이 NHN엔터테인먼트의 실적개선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10월에 출시한 ‘요괴워치’가 4분기에 매달 약 120억 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며 “2월24일 출시한 ‘마블 츠무츠무’도 월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안 연구원은 “마블 츠무츠무는 출시 3일 만인 2월27일 일본 애플 앱스토어 내려받기 1위와 매출 36위를 기록하는 등 초반 흥행 면에서 요괴워치를 뛰어 넘었다”며 “2분기에 북미를 시작으로 마블 츠무츠무의 글로벌 진출이 본격화 되는 등 상반기까지 긍정적인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그동안 부진했던 PC온라인게임 사업도 정부의 웹보드게임(도박게임) 규제완화에 힘입어 2분기 이후 힘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용자의 1회 베팅 한도액과 월 매팅 한도액 규모를 각각 3만 원과 30만 원에서 5만 원과 50만 원으로 올리는 것을 뼈대로 하는 규제완화안을 3월 안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안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가 게임사업에서 서서히 빛을 보고 있는 것과 달리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코사업에서 성과를 낼지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NHN엔터테인먼트는 2분기에 페이코의 오프라인 가맹점을 확대하고 올해 하반기에 페이코와 광고를 결합한 구체적 비즈니스 모델을 공개한다”면서도 “구체적인 향후 사업성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8월 페이코를 출시한 뒤 연말까지 약 500억 원에 이르는 예산을 마케팅에 투자했다. 하지만 페이코는 애초 목표로 삼았던 ‘연말까지 활성사용자 500만 명’ 목표를 이루지 못 하고 연말까지 단순 가입자를 합쳐 410만 명의 고객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