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가 LG유플러스의 5G 주파수 대역 추가 할당 요청과 관련해 정부에 반대의견을 전달했다.
1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한정된 주파수 자원을 경매 절차없이 LG유플러스에 추가 할당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제출했다.
SK텔레콤과 KT는 13일 과기정통부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LG유플러스가 경쟁없이 5G 주파수 대역을 추가 확보한다면 이는 경매제도의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LG유플러스가 경매를 통해 주파수 대역 할당이 끝난 상태에서 추가 할당을 요청하는 것은 사실상 특혜를 요구한 것과 다름없다고 봤다.
LG유플러스는 앞서 8일 과기정통부에 5G 주파수 20메가헤르츠(MHz)폭을 추가로 할당해달라고 신청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에 추가로 신청한 20메가헤르츠 폭은 5G 주파수 대역 경매대상이 아니었고 10월로 예정된 농어촌지역 5G서비스의 품질 개선을 위해서는 주파수 대역 추가 할당이 꼭 필요하다고 신청이유를 설명했다.
이동통신3사는 앞서 2018년 6월 경매를 통해 각각 5G 주파수 대역을 확보했다.
SK텔레콤과 KT는 당시 각각 1조2185억 원, 9680억 원을 들여 100메가헤르츠 대역폭을 할당받았다. LG유플러스는 8095억 원을 내고 80메가헤르츠 대역폭을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