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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청라시티타워 맡을까, 공사비 갈등에 시공권 내놨던 일감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1-07-13 16: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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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이 공사비로 갈등을 겪다가 시공권을 내려놨던 청라시티타워 재입찰에 참여할까?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사비를 증액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포스코건설이 롯데건설, 현대건설 등과 경쟁을 넘고 다시 청라시티타워의 시공권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포스코건설 청라시티타워 맡을까, 공사비 갈등에 시공권 내놨던 일감
▲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유찰됐던 청라시티타워 고층부 시공에 여러 건설사들이 관심을 나타내는 점을 놓고 공사비 관련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 된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청라시티타워 관계자는 "토지주택공사가 증액을 검토하면서 여러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입찰 참가 의향서를 낸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 롯데건설 등 세 건설사를 대상으로 10월 입찰에 들어가 11월에는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청라시티타워와 관련해 높이 변경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건설비는 증액이 예상되며 추가되는 비용은 토지주택공사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사업자 사이 합리적 분담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원래 청라시티타워의 시공사로 선정됐던 건설사인 만큼 다시 시공권을 확보하게 되면 다른 건설사보다 빠르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여의도의 파크원과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등을 준공한 실적이 있기도 하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것이 맞다"며 "발주처로부터 자료를 받아 사업성 등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 이후 입찰공고에서 알맞은 공사비가 책정되는지 여부에 따라 입찰참여가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하면서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10월 공사비 문제로 청라시티타워 시공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다만 이번에 의향서를 낸 다른 건설사들도 풍부한 초고층빌딩 시공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쉽지 않은 경쟁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롯데월드타워와 베트남 하노이의 롯데센터 등을 시공한 실적이 있다. 

현대건설은 부산국제금융센터, 베트남 비텍스코 파이낸셜타워 등을 시공했고 카타르에서 70층 규모의 루사일 플라자타워를 건설하고 있다. 

롯데건설과 현대건설 관계자들도 "입찰의향서를 낸 뒤 청라시티타워로부터 자료를 받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청라시티타워 입찰에 세 건설사가 뛰어든 데는 토지주택공사가 공사비 증액을 검토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토지주택공사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공사비와 관련해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2020년 12월 진행한 입찰에서 참여업체가 없어 유찰을 겪은 뒤 4월과 6월 초고층빌딩 준공실적이 있는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사전설명회를 여는 등 사업추진을 위해 태도를 바꾸고 있다. 

기존에 사업비 4143억 원 가운데 공사비로 3023억 원을 책정했는데 이는 높이 448m의 초고층빌딩을 짓기에는 지나치게 낮아 현실적이지 않은 금액이라는 시선이 많았다.

공사비 3023억 원은 10년 전 사업을 추진할 때 정해진 것으로 물가상승률 등이 고려되지 않은 만큼 공사비가 30% 정도는 늘어나야 한다는 말도 나왔다.

포스코건설이 시공권을 내놓으면서 공사비와 함께 문제로 제기했던 미완료된 기본설계 역시 8월 말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기본설계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공사가 공사비 규모를 내놓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청라시티타워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 청라호수공원에 지상 30층, 지하 2층에 448m 높이로 지어진다. 초기에는 110층짜리 사무용 건물을 계획했지만 이후 전망타워로 변경됐고 완공되면 세계에서 여섯 번째, 국내에서는 롯데월드타워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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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안되 낙찰받고도 밷어낸 포스코는 빠져야지 고민할 필요 뭐가있나. 누가 반긴다고 왜 다시 기웃거리는 걸까.   (2021-07-20 16: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