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과 미국 등에서 인빌딩 중계기 공급사업 등을 수주하면서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 정준 쏠리드 대표이사 총괄사장.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쏠리드 목표주가 1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쏠리드 주가는 6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쏠리드는 올해 2분기에는 영업이익 적자를 지속하겠지만 3분기 이후 실적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쏠리드는 최근 영국과 미국 등 해외시장을 비롯해 국내에서 수주 성과가 우수하고 28기가헤르츠 대역 도입으로 5G통신장비기업 대장주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쏠리드는 통신 실내장비(인빌딩)기업이다. 국내와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에서 무선통신 핵심부품인 인빌딩형 중계기(DAS)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쏠리드는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47억 원, 영업손실 3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9%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하는 것이다.
다만 쏠리드는 주력 해외시장인 미국과 영국 등에서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 쏠리드는 6월 미국에서 인빌딩 중계기 공급계약을 수주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미국 수주는 새로운 지역에서 성과는 아니지만 사실상 올해 상반기 쏠리드의 실적 부진이 미국 인빌딩 중계기 매출 부진 때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의미가 크다”고 바라봤다.
7월에는 화웨이, 컴스코프 등 경쟁자들을 제치고 영국 지하철공사 중계기사업도 따냈다. 쏠리드는 영국 최대 통신사 EE의 인빌딩 중계기장비 공급업체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쏠리드가 이번 사업 수주와 EE 공식 벤더 선정으로 영국지역에서만 한 해 최대 매출 500억 원가량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쏠리드는 국내 최대 매출처인 SK텔레콤에 광중계기 공급을 시작하는 등 하반기 국내 사업 전망도 밝다.
쏠리드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116억 원, 영업이익 3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22.3%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