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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퀵커머스로 20분 배송시대 연다, 박대준 더 빠르게 살 수 있도록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1-07-1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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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이사가 퀵커머스(즉시배송)사업을 본격화해 ‘20분 배송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쿠팡이 보유한 물류센터 등을 활용해 경쟁사보다 빠르고 저렴한 즉시배송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장악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쿠팡 퀵커머스로 20분 배송시대 연다, 박대준 더 빠르게 살 수 있도록
▲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이사.

11일 유통업계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쿠팡이 자체 배달 애플리케이션 ‘쿠팡이츠’를 통해 서울 송파구에서 퀵커머스 시범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생필품, 식료품 배송시장에서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퀵커머스는 가까운 지역에 물류거점을 마련해 주문 뒤 30분~2시간 내에 상품을 즉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현재 배달의민족이 ‘B마트’로, 요기요가 ‘요마트’로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쿠팡은 기존 서비스보다 가격을 대폭 낮추고 배송시간을 단축해 소비자를 끌어올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퀵커머스서비스 ‘쿠팡이츠 마트’의 배달비를 2천 원으로 설정했는데 이는 경쟁업체인 B마트보다 2천 원가량 저렴하다. 

또 배송에 30~40분 걸리는 B마트와 달리 쿠팡은 배송에 10~15분이 소요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송파구에서 서비스영역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하더라도 20분 내 배송을 지킨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 새벽배송이나 당일 배송을 넘어 ‘20분 배송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쿠팡은 전국적으로 170여 개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B마트가 서울과 수도권에 32개의 물류거점을 운영하는 것과 비교하면 물류 경쟁력 측면에서 크게 우위에 있다.

또 쿠팡은 즉시배송의 시간을 더 단축하기 위해 주유소의 빈 공간과 같은 도심 유휴공간을 ‘미니 캠프’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쿠팡이 전국적으로 즉시배송 서비스를 확대한다면 출혈경쟁도 마다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프로모션과 할인쿠폰을 대거 풀어 고객과 배달 라이더 확보에 나서며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2019년에도 배달서비스 ‘쿠팡이츠’를 론칭한 뒤 무료배달서비스를 대대적으로 펼치며 소비자들을 끌어왔다. 또 라이더가 한 번에 한 집만 배달하는 ‘단건배달’로 음식배달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박 대표는 출혈경쟁을 감수한 대대적 마케팅을 펼치는 방식으로 퀵커머스사업도 안착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퀵서비스는 비싸지만 빠르고, 택배는 저렴하지만 아무리 빨라도 7시간~하루가 걸려 과거부터 그 사이 영역에 대한 소비자 수요는 본능적으로 존재했다”며 “쿠팡이 이번에 시작한 퀵커머스는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를 거점으로 6월 일본에서 시작한 서비스와 유사하며 이런 서비스는 이커머스영역을 흡수하면서 공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쿠팡의 퀵커머스사업은 신사업을 총괄하는 박대준 대표가 진두지휘한다.

박 대표는 홍익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해 LG전자, 네이버 등을 거친 인물로 2012년 쿠팡에 합류했다. 

박 대표는 지금의 쿠팡을 있게 만들어준 익일배송서비스 로켓배송과 배달서비스 쿠팡이츠 등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2020년부터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를 맡고 있다.

쿠팡은 국내 이커머스시장을 완전히 장악하고 퀵커머스 등 신사업에서도 성과를 내 성장성을 증명해야 할 필요가 커지고 있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가 이사회 의장에서 내려오며 해외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만큼 신사업을 이끄는 박 대표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박 대표는 ‘싼 게 비지떡’이라는 선입견을 깨는 것이 쿠팡의 혁신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2021년 5월 열린 ‘미래포럼 2021-새 희망, 새 패러다임’ 행사에서 “원하는 물건이 있는지, 가격은 얼마인지, 배송은 어떻게 되는지, 결제는 어떻게 하는지가 상거래의 핵심이다”며 “싸게 제품을 공급받아 고객이 좋은 제품을 저렴하고 빠르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쿠팡의 경쟁력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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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라이더 다 죽겠다 니들 라이더 목숨 담보로 장사하니 완전 악덕업주구만 ㅉㅉ   (2021-07-11 09:0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