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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컷오프 관전포인트, 이재명 이낙연 표차이와 2명의 낙마후보

성보미 기자 sbomi@businesspost.co.kr 2021-07-09 17: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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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컷오프 관전포인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44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명</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794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낙연</a> 표차이와 2명의 낙마후보
▲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예비후보들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TV조선, 채널A 공동 주관으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4차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후보 본경선에 진출하는 6명은 누가 될까?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얼마나 추격할까? 이재명 후보는 대세론을 굳힐 정도로 지지를 얻을까?

9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여론조사가 시작되는데 3가지 관전포인트다.

여론조사는 이날부터 11일까지 국민과 당원에게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민과 당원 여론조사를 각각 50% 반영하고 같은 득표율이 2인 이상일 때는 여성과 연장자 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민주당은 예비경선이 종료된 뒤 11일 저녁 기호순으로 당선인을 발표한다. 다만 각 예비 후보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는다.

일단 더불어민주당 경선 예비후보 8명 가운데 누가 낙마할지 주목된다. 현재로서는 김두관·양승조·최문순 등 3명의 후보 가운데 2명이 될 것으로 관측이 우세하다. 

여론 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8일 내놓은 민주당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살펴보면 이들은 2%대 아래의 지지율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최문순 강원지사(1.8%), 양승조 충남지사(1.4%), 김두관 의원(0.8%) 등이다.

세 후보 모두 각각 강원·충남·경남 등 광역단체장 출신들이라 지역에서 얼마나 표를 결집했는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김두관 의원은 경남 남해 출신으로 남해군수와 경남도지사를 지내며 민주당의 불모지 영남권에서 정치적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민주당 취약지역인 영남지역에서 경쟁력을 강조하는 한편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는 만큼 친노 세력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김 의원은 8일 TV 토론에서는 '친문김두관'으로 5행시를 지으며 "친해지고 싶어서 문자를 엄청 보냈다. 김두관입니다. 두 사람 중에서 두 사람이 다 모른다는 김두관입니다. 관심 좀 가져주이소"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최문순 지사는 3선 강원지사로서 강원지역을 공유하는 이광재 의원의 단일화로 강원지역의 지지 결집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국민면접 제2탄, 대통령 취업준비생의 현장 집중면접’에서 이낙연 전 대표에서 이어 2위를 하는 등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최 지사는 6일 기자협회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지지율이 낮은 것을 인정하면서도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지금으로 봐서는 예비경선을 통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할 것이다"고 말했다.

양승조 지사는 충남 천안시에서 4선 의원을 한 뒤 광역자치단체장을 지낸 만큼 충남 지지층의 결집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맞서 충청대망론의 적자를 자처하면서 반등을 노리고 있다. 

양 지사는 7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예비경선 통과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튀는 발언을 하지 않고 해서 전국적 인지도는 없을지 모르지만 4선에 사무총장, 도지사를 지냈다"고 말했다.

더 큰 관심은 선두권에 있는 2명 후보를 향하고 있다. 

여론 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8일 내놓은 민주당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살펴보면 이재명 경기지사 32.4%, 이낙연 전 대표 19.4%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층에 한정하면 이 지사 50.3%, 이 전 대표 30.5%로 나타났다.

이 지사가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과반을 확실히 넘기지 못하고 있다. 예비경선을 통해 6명 후보가 확정되면 나머지 5명의 후보들이 이 지사를 집중적으로 견제하는 '1대 5'의 싸움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낙연 전 대표가 지지율 20%대에 다가서는 등 약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 지사로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어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올해 초 ‘전직 대통령 사면’ 발언 뒤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TV토론 등에서 특유의 안정된 모습을 보이면서 30대와 여성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 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8일 내놓은 민주당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살펴보면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여성(이재명 27.4%, 이낙연 24.3%)과 30대(이재명 31.7% 이낙연 30.6%)에서 오차범위 안(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 팽팽했다. 

이 전 대표가 꾸준한 정책 행보를 이어오면서 청년층과 여성층을 중심으로 만난 점이 주효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지사가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해 “제가 혹시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 발언에 거부감을 지닌 여성 당심이 일부 이 전 대표를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지사도 본경선에서 대세론을 굳히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이 지사는 8일 페이스북을 통해 “1차 모집 선거인단은 가장 먼저 투표해 8월15일 결과가 발표된다”며 “'초반 대세' 1차 경선에 참여한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선거인단 신청을 독려했다.

민주당은 선거인단을 1, 2, 3차로 나눠 모집한 뒤 투표결과를 3차례(8월15일, 29일, 9월5일)에 걸쳐 발표하는 이른바 ‘슈퍼위크’를 도입했다. 슈퍼위크 방식은 국민선거인단에 적용된다. 지역별 대의원·권리당원 선거인단의 투표결과는 순회경선 일정에 따라 현장에서 발표된다. 투표는 대의원·권리당원, 국민선거인단 두 축으로 1인1표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지사는 지난 2017년 대선 경선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됐다. 이 지사의 모습에 '안정감을 준다'는 반응과 함께 ‘김 빠진 사이다’라는 평가가 교차한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이 지사는 본경선에서도 높은 공약 이행률을 통한 신뢰감을 주면서도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만큼 1위에 맞게 안정감과 품격있는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갈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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