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정치에 참여하겠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7일 “정치에 참여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는 “정치 참여까지 하기로 한 것은 맞다”며 “나머지는 좀 더 준비된 다음에 말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 전 원장이 언론을 통해 정치참여 의지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사원장에서 물러난 지 9일 만이다.
그는 지난달 사퇴한 뒤 가족과 함께 지방에 내려가 휴식을 취하며 앞으로의 거취 및 정치적 구상을 가다듬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은 병상에 있는 부친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에 머무르고 있다.
최 전 원장이 대통령선거 출마를 직접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정치참여를 결심한 만큼 대선에 도전할 것이란 시선이 많다.
최 전 원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더불어 국민의힘 밖 보수야권 대선주자로 꼽힌다. 야권에서는 윤 전 총장의 낙마 또는 지지율 하락을 대비해 최 전 원장을 대안 주자로 삼으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국민의힘이 8월을 경선 합류의 기한으로 설정하고 있어 최 전 원장이 이에 맞춰 국민의힘에 입당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