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주택 매출의 빠른 회복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 초과달성이 예상된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DL이앤씨는 생각보다 빠른 주택 매출 회복과 양호한 이익률을 지속해 올해 영업이익이 연초 제시한 목표치(가이던스) 83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DL이앤씨는 대형건설사 가운데 올해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DL이앤씨는 상반기 신규 수주금액 3조2천억 원가량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DL이앤씨가 내건 연간 목표 11조5천억 원의 28% 수준이다.
상반기 주택 착공물량은 1만705세대로 올해 계획 2만700세대의 절반을 넘어섰다.
하반기에 수주가 몰리는 경향을 감안하면 DL이앤씨의 연간 수주목표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에는 시장의 기대보다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DL이앤씨는 2분기에 매출 2조1천억 원, 영업이익은 224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21.7%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 영업이익인 2100억 원보다 7%가량 높은 수치다.
1분기에 거둔 매출 1조7천억 원, 영업이익 2천억 원 보다도 크게 개선된 실적이다.
송 연구원은 “DL이앤씨는 주택 매출 부진이 두드러졌던 1분기와 달리 예상보다 빠른 신규현장 매출화에 힘입어 직전 분기와 비교해 주택 매출 개선이 뚜렷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바라봤다.
그는 “이런 추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영입이익도 1분기를 저점으로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DL이앤씨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9510억 원, 영업이익 93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11.3%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