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2021-07-05 08: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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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머티리얼즈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SK머티리얼즈는 삼불화질소(NF3)부문의 실적 증가가 예상되며 SK머티리얼즈리뉴텍,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 등 자회사의 출하량 급증에 힘입어 3분기 최대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 이용욱 SK머티리얼즈 대표이사 사장.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5일 SK머티리얼즈 목표주가 4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일 SK머티리얼즈 주가는 34만6100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의 2분기 영업이익은 667억 원으로 기대치를 웃돌았을 것으로 본다"며 "3분기에는 영업이익 795억 원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낼 것이다"고 내다봤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용 공정소재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특수가스, 산업가스, 프리커서(전구체) 등이 주력제품이다.
박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가 3분기 매출액 3200억 원, 영업이익 795억 원을 내며 분기기준 사상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졌던 삼성전자의 반도체 신규증설 라인들이 가동되기 시작함에 따라 3분기 삼불화질소(NF3)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D램 신규공정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3분기 SK머티리얼즈의 자회사 SK트리켐의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신규공정에 사용되는 하프늄 소재의 제품 판매가격과 수익성이 기존 제품에 비교해 높기 때문에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바라봤다.
SK머티리얼즈의 다른 자회사를 살펴보면 SKM리뉴텍은 반도체용 초고순도 액화탄산의 출하량 급증세가 이어지고 SKM퍼포먼스와 SKM제이엔씨의 반도체용 포토레지스트와 올레드용 소재 판매도 각각 확대되면서 영업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는 SKM리뉴텍(반도체용 초고순도 액화탄산), SKM퍼포먼스(반도체용 포토레지스트), SKM제이엔씨(올레드소재)의 실적 증가 본격화 등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분기기준 최대실적이 예상되는 3분기에는 주가가 더욱 강세를 보일 것이다"고 바라봤다.
박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의 2분기 실적과 관련해 실란부문과 SK쇼와덴코의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예상치를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란부문은 LG디스플레이의 출하량 증가가 삼성디스플레이의 LCD라인 셧다운에 따른 물량 감소 영향을 상쇄시킬 것으로 바라봤다.
SK쇼와덴코는 반도체소재 판매량이 예상치를 넘어서며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다만 반도체 고객사의 급격한 공정 전환 때문에 SK머티리얼즈 특수가스부문의 출하량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K머티리얼즈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019억 원, 영업이익 298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5.9%, 영업이익은 27.5% 증가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