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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디지털신기술 도입 주력, 이완신 디지털 전환 모범 만들기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2021-07-04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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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사장이 TV홈쇼핑에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디지털신기술을 도입해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롯데그룹은 올해 초부터 전사적 디지털 전환(DT)에 힘을 싣고 있는데 롯데홈쇼핑이 모범사례로 자리매김을 할 지 시선이 몰린다.
 
롯데홈쇼핑 디지털신기술 도입 주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211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완신</a> 디지털 전환 모범 만들기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사장.

4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이 사장은 디지털신기술 도입을 통한 롯데홈쇼핑의 경쟁력 확대와 차별성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말 TV홈쇼핑 생방송에 가상현실기술을 처음 적용한 뒤 올해부터 빈도를 늘려가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0월 ‘롯데호텔 제주’ 숙박권 판매방송에서 호텔 전경과 수영장을 처음 디지털기술로 구현한 이후 올해 3월에는 ‘참좋은여행 희망패키지’ 판매 당시 프랑스 파리의 모습을 가상현실로 구현했다.

6월에 방송된 ‘패션 페스타’ 특집전에서는 수영장과 설원 등을 가상현실로 구현했는데 특집 방송 가운데 설원을 배경으로 한 방송의 주문건수가 패션 페스타 전체 방송 평균보다 50% 이상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향후 TV홈쇼핑 생방송에 디지털기술의 활용을 확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홈쇼핑 방송에서는 시청자의 채널 체류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잘 꾸며놓은 스튜디오에서 상품을 소개하는 것보다 가상현실을 이용해 현장감을 살렸을 때 시청자의 채널 체류시간이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가상현실 구현을 위해 지난해 영화 및 게임 제작에 사용되는 그래픽장비를 도입했고 올해에는 3D그래픽 아티스트를 계속 영입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의 이런 변화는 정체된 TV홈쇼핑사업에 활기를 불어넣으려는 이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사장은 2018년 '롯데홈쇼핑 비전 2025 선포식'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환경과 고객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변화하고 혁신해야 할 시점이다"며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기존의 홈쇼핑 영역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TV 시청자 감소에 따라 홈쇼핑업계는 거래액 기준 연간 5%대 저성장에 빠져 있다. 이는 e커머스기업들이 연간 20%대 성장을 하는 것과 비교된다.

2020년 코로나19 특수로 반짝성장을 이뤄냈던 만큼 2021년에는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야외활동 증가에 따른 역기저효과를 걱정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2021년 1분기 개별기준으로 매출 2580억 원, 영업이익 340억 원을 거뒀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6.3% 감소했다.

롯데홈쇼핑의 디지털신기술 도입이 올해 디지털 전환을 강조하고 있는 롯데그룹에서 모범이 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1월 롯데그룹 상반기 VCM(옛 사장단회의)에서 공격적 디지털 전환을 각 계열사 대표들에게 요구한 바 있다.

이 사장은 이미 2018년부터 증강현실과 가상현실기술을 활용해 상품을 체험하고 구매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온라인 채널에서 선보인 바 있어 신 회장이 부여한 과제를 수행하는 데 막힘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2018년 가상현실서비스를 내놓으면서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디지털 전환을 최우선으로 두고 사업 전반에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쇼핑서비스 등 고객 편의 중심의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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