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2021-07-02 18: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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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전자결제 플랫폼기업 카카오페이가 8월12일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상장작업에 착수했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초로 일반 청약자 몫의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배정한다고 2일 밝혔다.
▲ 카카오페이는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초로 일반 청약자 몫의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배정한다고 2일 밝혔다.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안정적 자금유치가 가능하나 고액자산가에만 혜택이 돌아가는 비례배정 방식을 과감히 배제하고 '누구에게나 이로운 금융'이라는 기업철학에 맞춰 청약증거금 100만 원만 있으면 동등하게 공모주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일정에 돌입했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기업공개에서 모두 1700만 주를 공모하기로 했다.
공모 희망가는 6만3천~9만6천 원으로 전체 공모액 규모는 희망가를 기준으로 1조710억~1조6320억 원이다.
카카오페이는 7월29~30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결정한다.
이후 8월4~5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절차 등을 거쳐 8월12일에 상장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대표 상장주관사는 국내는 삼성증권, 해외는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이 맡고 있다. 대신증권은 공동주관사로 선정됐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어렵고 복잡한 금융의 진입장벽을 낮춰 자산 규모가 크지 않거나 경험이 부족해도 카카오페이 하나로 모든 금융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를 이어왔다"며 "상장한 뒤 혁신성장을 가속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함으로써 '전 국민 생활금융 플랫폼' 비전에 한 발 더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