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이 8월에 코스닥에 상장하기 위해 주식 공모절차에 돌입했다.
HK이노엔은 30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공모주식 수는 모두 1011만7천 주이며 희망공모가 범위는 5만~5만9천 원, 공모금액은 5058억~5969억 원이다.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JP모간증권회사가 공동으로 상장주관을 맡는다.
HK이노엔은 7월22일부터 26일까지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9~30일 일반투자자들로부터 공모청약을 받은 뒤 8월 초에 코스닥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HK이노엔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케이캡의 미국과 일본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에 사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여기에 케이캡의 뒤를 잇는 새로운 신약을 내놓기 위해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 개발과 연구소 설립에도 자금을 활용하기로 했다.
HK이노엔은 현재 암, 간질환, 감염병, 자가면역질환 등 다양한 분야의 합성의약품 및 바이오의약품 후보물질 20여 종을 보유하고 있다.
또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역량을 확충하는 데에도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코스닥 상장으로 확보하게 될 자금 가운데 일부는 채무상환에도 활용된다.
HK이노엔은 한국콜마가 2018년 HK이노엔을 인수하기 위해 대출한 6천억 원 가운데 이미 상환한 1200억 원을 제외한 4800억 원을 갚아야 하는데 상장으로 모은 자금 가운데 1500억 원을 채무를 상환하는데 사용하기로 했다.
강석희 HK이노엔 대표이사 사장은 “코스닥 상장 이후 글로벌 진출 가속화 및 신사업 확장을 통해 회사의 신약 개발역량을 한단계 끌어올려 K-바이오를 이끄는 바이오헬스부문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