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DB산업은행은 29일 한국해양진흥공사·한국수출입은행·한국자산관리공사 등과 ‘신조지원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
KDB산업은행이 국내 해운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적선사의 고효율·친환경선박 확보를 지원한다.
산업은행은 29일 한국해양진흥공사·한국수출입은행·한국자산관리공사 등과 ‘신조지원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책금융기관 공동으로 선박금융을 지원해 국적 해운사들의 투자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국적 해운사들의 고효율·친환경선박 도입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조지원 프로그램은 민간금융기관의 선순위대출 40~60%, 정책금융기관의 후순위투자 30~50%, 해운사 자기자금 10% 등으로 구성된다.
규모는 15억 달러 수준이며 신조 수요 등을 고려해 최대 30억 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공동간사 역할을 맡아 신조지원자금을 운영한다.
산업은행은 금융지원을 통해 해운사의 글로벌 경쟁력 높이기와 중장기 성장기반 확보를 돕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내 조선사의 친환경선박 시장지배력도 강화해 해운과 조선의 선순환체계 구축을 견인한다.
산업은행은 “해운산업의 신성장동력 마련에 정책금융이 마중물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며 “국제 환경규제 속에서 구내 해운업계가 중장기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관계부처 합동으로 해운산업 리더국가 실현전략을 발표했다. 정책금융기관의 신조지원 프로그램을 포함해 장기운송계약 촉진, 한국형 선주사업 시범 추진 등 해운산업 성장동력 확보계획을 담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