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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대산 가정간편식으로 사업다각화, 양희권 미스터피자 정상화 힘줘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2021-06-25 14: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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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권 MP대산 대표이사 회장이 육가공과 가정간편식을 앞세운 사업다각화를 통해 미스터피자의 경영정상화를 이루려고 한다.

MP대산은 지난해 9월 주인이 바뀐 뒤 반년이 넘도록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으나 최근 돈육가공회사 대산포크를 인수한 뒤 사명을 MP그룹에서 변경하는 등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MP대산 가정간편식으로 사업다각화, 양희권 미스터피자 정상화 힘줘
▲ 양희권 MP대산 대표이사 회장.

25일 MP대산에 따르면 5월에 인수합병한 대산포크의 돈육사업과 시너지를 낼 방법으로 가정간편식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관련 사업 준비를 하고 있다.

대산포크는 지난해 매출의 46%를 가공육에서 낸 것으로 분석된다.

MP대산 관계자는 "대산포크의 육가공 기술에 미스터피자 브랜드와 오프라인 매장이 더해지면 가정간편식 시장에 진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MP대산은 가정간편식 제품을 우선 미스터피자 매장에서 선보인 뒤 향후 판매채널을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양 대표가 가정간편식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는 것은 다른 프랜차이즈업계의 사례가 참고가 됐을 수 있다.

실제 교촌F&B은 활용도가 낮은 닭가슴살을 활용해 60여 가지 가정간편식 제품을 개발해 매장과 배달서비스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쿠팡과 SSG닷컴 등 온라인몰은 물론 뚜레쥬르와 같은 오프라인 매장과도 손잡고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bhc와 스쿨푸드, CJ푸드빌도 외식매장의 인기메뉴를 밀키트 제품 등으로 만들어 판매하기도 한다.

가정간편식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양 대표의 결정에 크게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 가정간편식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6년 2조2700억 원에서 2019년 3조5천억 원, 2020년 4조 원 규모로 성장해왔으며 2022년에는 5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MP대산 관계자는 “외식업과 육가공업 사이 시너지를 내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다”며 “미스터피자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산포크 인수는 양 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미스터피자 3개년 계획의 첫 번째 단계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다.

양 회장은 2020년 말 MP그룹 인수 당시 '3년 안에는 정상화하겠다'고 장담한 바 있다. 양 회장을 비롯한 인수측은 인수한 지분에 관해 의무보호예수기간 1년에 자발적보호예수 2년을 더해 2023년 12월까지 3년 동안 주식을 매매하지 않기로 하는 등 배수진을 친 것으로 알려졌다.

양 회장은 실적이 탄탄한 대산포크를 인수하면서 MP대산의 빠른 흑자전환과 함께 미스터피자와의 시너지도 염두에 뒀을 것으로 보인다.

대산포크는 대전지역을 기반으로 한 돈육가공회사로 2020년에 매출 726억 원, 영업이익 40억 원을 거뒀는데 지난해부터 돼지고기 수요가 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스터피자는 자체적으로도 원가절감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른 시일에 영업수지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MP그룹은 2020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467억 원, 영업손실 74억 원을 냈다. 2019년보다 매출은 24.4% 줄고 영업손실은 3755.4% 확대됐다.

MP그룹은 5월 대산포크 지분 100%를 230억 원에 인수한 뒤 합병했다. 곧 이어 6월 주주총회에서는 사명을 MP대산으로 바꾸고 대산포크 대표를 MP대산 사내이사에 포함시켰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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