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6월28일~7월2일) 코스피지수는 미국의 특별 실업수당 종료 이후 고용지표, 한국의 수출 호조 및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소비 변화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주식시장의 관심은 특별 실업수당 종료 이후의 고용으로 쏠릴 것이다"며 "7월2일 발표가 예정된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는 미국 21개 주의 추가 실업수당 지급 종료를 반영한 첫 고용지표라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바라봤다.
▲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28일~7월2일 코스피지수가 3230~335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
앞서 5월 미국 비농업부문 취업자수는 전월보다 55만9천 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67만5천 명)를 밑돌았다.
하지만 실업수당 혜택이 축소돼 구직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은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크게 늘어나 8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6월 고용지표 호조는 실업수당이 줄어들수록 구직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가설을 강화하는 증거가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국의 수출 호조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도 국내증시 상승요인으로 꼽혔다.
한국의 6월 수출 실적은 7월1일 발표된다.
6월1~20일 잠정치에 따르면 지역별로 미국과 유럽연합, 품목별로는 반도체·자동차·무선통신기기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선진국 경기 회복에 따른 한국 기업들의 수출 호조는 기업이익 전망에 긍정적 시각을 강화하는 요인이다"고 분석했다.
또 7월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이 도입된다.
수도권은 2단계가 적용돼 8인 사적모임이 허용되고 다중시설의 영업은 밤 12시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수도권은 1단계 기준에 부합해 사적모임 및 다중시설 영업 제한이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도입을 앞두고 카지노,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의 이용 기대감도 확대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3230~335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