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이 7월부터 실손의료보험 판매를 중단한다.
동양생명은 7월 도입되는 4세대 실손의료보험을 출시하지 않는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행 3세대 신실손의료보험을 이달 말까지 판매하고 다음달부터 실손의료보험 판매를 중단한다.
기존 실손의료보험 고객이 새 상품으로 전환을 원할 때에만 4세대 상품을 제공한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실손의료보험 계약 보유량이 적고 적자도 심각한 상품이어서 유지 비용이 과도하다는 판단에 따라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동양생명의 실손의료보험 계약 보유량은 16만 건이다.
동양생명의 지난해 실손의료보험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112%다. 가입자에게 보험료 100원을 받아 보험금 지급과 사업비 등으로 112원을 쓴 셈이다.
동양생명이 실손의료보험 판매를 중단하면 실손의료보험을 판매하는 생명보험사는 6곳만 남는다.
이 가운데 4세대 실손의료보험 출시를 결정한 곳은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대형 생명보험사 3곳과 흥국생명, NH농협생명 등 5곳뿐이다. ABL생명은 판매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손해보험사는 기존에 실손의료보험 판매를 중단했던 악사손해보험, 에이스손해보험, AIG손해보험 등 3곳을 제외하고 7월1일부터 4세대 상품으로 전환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