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스타벅스코리아의 자체플랫폼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다른 배달앱과 제휴하지 않고 자체플랫폼에서만 배달서비스를 운영한다”며 “아직 배달서비스를 확대한지 1주일밖에 안 돼 배달 매출규모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코로나19로 주춤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이마트는 스타벅스코리아 지분을 기존 50%에서 70%로 끌어올리기 위해 스타벅스 본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 본사가 보유한 나머지 30%는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스타벅스코리아는 코로나19가 없던 2020년 이전까지 매년 20% 이상의 매출,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였다”며 “향후 잠재력도 충분해 보여 인수하기에 매력적이며 지분 20%를 추가 매입하기 위해서는 약 5300억 원이 필요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분 70%를 확보한다면 기업공개(IPO)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은 특별결의 사안으로 주주총회에 출석한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따라서 지분 70% 이상이면 다른 주주가 반대해도 상장 추진이 가능하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상장한다면 흥행에도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벅스코리아는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시장에서 점유율 50%를 확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타벅스 매출에서도 10%의 비중을 차지해 기업공개시장의 ‘대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송 대표는 스타벅스코리아의 성장성을 높여 기업공개까지 이끄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송 대표는 20여 년 동안 나이키코리아, 한국존슨 등 글로벌기업에서 활동하다 2018년 10월 스타벅스코리아에 합류다. 그는 언더아마코리아 대표 시절에 공격적으로 가격 인하 정책을 펼치며 패션업계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스타벅스코리아에서는 ‘써머 레디백’ 등 기획상품을 강화해 효과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