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플라스틱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전방산업의 수요 증가로 올해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코오롱플라스틱 목표주가를 기존 7400원에서 94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7일 코오롱플라스틱 주가는 67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인 폴리옥시메틸렌(POM)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회사다.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이란 자동차, 전기전자, 산업용 소재의 원료로 기계적 성질과 내열성이 우수해 금속을 대체하는 특수 플라스틱이다.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 범용 플라스틱과는 구별된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플라스틱의 2분기 영업이익은 101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실적 개선에 따른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으로 목표주가도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전방산업의 수요 증가에 따라 판매가격이 인상됐고 고수익제품의 비중이 확대된 점 등이 실적 개선의 주요 이유로 꼽혔다.
중국과 유럽, 미국시장에서 자동차업황의 반등으로 주력제품인 폴리옥시메틸렌의 판매물량이 증가하고 있고 전기전자제품 교체주기가 도래하며 엔지니어링플라스틱의 수요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급증해 비용부담이 늘었지만 업황 개선에 따른 유리한 수급상황 덕분에 비용 증가분을 판매가격에 전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수익성 높은 고부가가치제품의 비중 확대도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플라스틱은 추가적 수익성 강화를 위해 전기차, 수소차, 의료용 고부가 엔지니어링플라스틱제품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150억 원, 영업이익 2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40.4%, 영업이익은 632.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