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올랐다.
1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04%(0.03달러) 오른 배럴당 72.15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54%(0.40달러) 상승한 74.39달러에 장을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간 원유재고가 4주 연속으로 감소하며 국제유가가 상승했다”며 “미국 정유설비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원유수요에 관한 기대가 이어진 점도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에너지관리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736만 배럴 감소해 시장 예상치보다 크게 줄었다. 또 미국 정유설비 가동률은 92.6%로 전 주 대비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정책이 시행될 수 있다는 우려에 유가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봤다.
연방준비제도 산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금리가 2023년 말까지 최소 2차례에 걸쳐 모두 0.5%포인트 상승할 수 있다고 16일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