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가 평가한 국가별 집값 거품 순위표. <블룸버그> |
미국 블룸버그가 공개한 집값 거품 순위에서 뉴질랜드는 1위, 한국은 19위로 평가됐다.
블룸버그는 1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결제은행(BIS)의 자료를 토대로 나라별 집값 거품 순위를 평가한 뒤 “주요 국가의 집값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는 보지 못한 수준의 거품이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가 집값 거품 순위 평가에 이용한 자료는 △OECD가 산출하는 가구소득 대비 주택 가격 비율 △임대수익 대비 주택 가격 비율 △실질, 명목 집값 상승률 △대출 증가율 등 5개 지표다.
평가결과 거품 순위 1위에 오른 뉴질랜드의 가구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은 211.1로 장기 평균치(100)의 2배 수준이었으며 임대수익 대비 주택 가격 비율도 166.6에 이르렀다. 명목 집값 상승률은 14.5%였다.
한국은 가구소득 대비 주택 가격 비율이 60.7로 장기 평균치 100을 크게 밑돌면서 집값 거품 순위가 19위로 평가됐다.
블룸버그는 23위까지 나라별 순위를 공개했고 캐나다, 스웨덴, 노르웨이, 영국, 덴마크, 미국, 벨기에, 오스트리아, 프랑스가 10위권 안에 들었다. 일본은 23위를 차지했다.
분석은 담당한 경제학자 니라즈 샤는 “다양한 요인들이 혼합돼 전 세계 집값을 전례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저금리와 주요국의 경기부양책, 코로나19 뒤 주택공급 제한 등이 잡값이 오른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