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현대백화점을 100년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5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회사의 역사를 담은 ‘현대백화점그룹 50년사’를 발간했다.
정 회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그룹의 50년 역사를 한 줄로 압축한다면 과감하고 열정적 도전의 연속이다”며 “우리는 이제 반세기 동안 축적된 힘과 지혜를 바탕으로 100년 그 이상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기업의 성장과 사회적 가치 추구가 선순환될 수 있도록 사회공헌과 상생협력 활동을 진정성 있게 유지하면서 친환경 가치를 창출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971년 현대그룹 임직원들의 복지와 단체급식, 작업복 지원 등을 담당한 금강산업개발로 출발했다.
1985년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을 개점하며 유통업에 뛰어들었고 2000년 회사 이름을 지금의 현대백화점으로 바꿨다. 2001년에는 TV홈쇼핑 사업권을 획득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창립 첫해 8400만 원이었던 현대백화점그룹 매출은 2020년 20조 원을 달성하며 재계 순위(자산 기준) 21위에 올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00년 기업 도약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의 유통, 패션, 리빙·인테리어 등 3대 핵심사업에 뷰티·헬스케어·바이오·친환경 같은 미래 신수종사업을 더해 2030년까지 매출 4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향후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기존 사회(S)·환경(E) 분야 위주의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으로 강화해 나간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ESG경영 강화를 위해 이사회 산하에 ESG 경영위원회를 설치했으며 대표이사 직속의 ESG 전담 조직(ESG 추진협의체)도 신설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사회적 가치에 대한 재투자를 확대해 지속성장이 가능한 선순환체계를 구축하고 미래 세대에는 희망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