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올해도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코를 놓고 대대적 마케팅 예산을 집행하기로 했다.
정 대표는 페이코 자체의 경쟁력이 높아지면 이를 활용한 광고사업에도 나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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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 |
정 대표는 17일 NHN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4분기 및 연간실적 발표회(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한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도 이용자 지표상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페이코가 2015년에 세웠던 목표치(활성 사용자 500만 명)는 달성하지 못 했다”면서도 “올해 1월 말 기준으로 사용자 수 290만 명을 확보했는데 이는 지난해 말 보다 40만 명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정 대표에 따르면 페이코를 내려받기해 가입을 마친 단순 가입자까지 환산할 경우 총 가입자는 410만 명에 이른다.
그는 “페이코의 오프라인 서비스 제공이 다소 지연됐는데 최근 다시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현재 페이코 도입을 원하는 오프라인 가맹점은 40여 개 기업으로 4천여 개의 페이코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를 배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지난해 페이코 마케팅을 위해 5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집행했다. 그 대가로 페이코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는 상당한 성공을 거뒀다.
정 대표는 페이코를 활용한 결제 서비스 영역을 음원과 쇼핑 등에서 온라인게임 등으로 확대하는 작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현재 국내 유수의 온라인게임 사업자들과 게임머니 결제에 페이코를 접목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페이코가 상반기까지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면 하반기부터 페이코를 활용한 광고사업에도 나설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회사 내부 협력사들과 페이코를 활용한 효율성 높은 광고사업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업은 올해 하반기 들어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