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인제약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수입판매하던 항우울제를 복제약(제네릭)으로 전환한 효과로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환인제약 목표주가를 2만6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환인제약 주가는 9일 2만145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정 연구원은 “환인제약은 다국적제약사 산도스의 항우울제 4종 판매 계약이 2020년 12월 종료되면서 2021년 1월부터 항우울제 품목을 자체 복제약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수익성 개선과 항우울제부문 매출 증가가 발생했다”고 파악했다.
환인제약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48억 원, 영업이익 8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51.9% 늘어나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환인제약의 정신계 의약품 매출액은 과거 7년 동안 매년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환인제약이 국내 정신계 의약품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데 우울증 치료제의 수요 증가에 더해 인구 고령화에 따른 알츠하이머 치료제 매출도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2021년 전체 실적은 상고하저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연구개발 비용의 증가, 상반기 좋은 실적에 따른 높은 기저효과 등의 요인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하반기 실적은 보수적 관점에서 전망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환인제약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822억 원, 영업이익 33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1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