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과 시장 점유율 집계. <가트너> |
삼성전자가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시장 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3억7799만700대로 집계됐다.
2020년 1분기보다 26% 늘었다.
가트너는 재택근무와 재택학습이 계속되고 지난해 억눌렸던 수요까지 더해져 올해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생산회사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1분기 스마트폰 7661만1천 대를 팔아 점유율이 20.3%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은 38.5% 늘고 점유율은 1.9%포인트 높아졌다.
애플이 스마트폰 5855만800대를 팔아 삼성전자의 뒤를 따랐다. 점유율은 15.5%로 집계됐다.
샤오미가 12.9% 점유율로 3위, 비보가 10.2% 점유율로 4위, 오포가 10.2% 점유율로 5위에 올랐다. 비보가 오포보다 스마트폰을 32만2천 대 더 팔았다.
샤오미, 비보,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회사 3곳은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지난해 4분의 1 수준에서 비중이 확대됐다.
가트너는 “샤오미, 비보, 오포는 화웨이가 스마트폰사업을 축소하고 LG전자가 스마트폰시장에서 철수하는 기회를 활용했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폰산업이 3분기에 글로벌 반도체 공급부족현상의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가트너는 “스마트폰에 쓰이는 반도체는 아직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맞아 떨어지고 있다”면서도 “다음 분기에는 상황이 달라져(공급부족이 본격화해) 세계적으로 스마트폰의 평균판매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