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9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 및 유럽 2개국 국빈방문 사실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영국에서 개최되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에서 13일까지 2박3일의 일정으로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청와대가 9일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열리는 G7 확대회의 3개 세션에 참석해 한국판 뉴딜의 경험을 공유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은 의장국인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이번 G7 정상회의에는 한국과 함께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함께 초청됐다.
문 대통령은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G7정상회의에 초청됐다. 하지만 미국이 의장국이었던 지난해 G7 정상회의는 코로나19의 대확산으로 회의 자체가 취소됐다.
이번 G7 확대회의는 △보건 △열린사회·경제 △기후변화와 환경 등의 3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1세션에서는 백신 공급 확대 및 글로벌 보건시스템 역량 강화방안, 2세션에서는 열린사회 가치 확산을 위한 공조 강화방안이 각각 논의된다. 3세션에서는 녹색성장을 통한 기후환경 대응방안, 생물다양성 감소 대응방안 등을 주제로 각국 정상들의 의견 교환이 이뤄진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에 이어 13~15일 오스트리아를, 15~17일 스페인을 국빈방문한다.
문 대통령의 오스트리아 국빈방문은 한국과 오스트리아가 1892년에 수교한 이후 한국 대통령의 첫 오스트리아 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 잇달아 회담을 갖고 기후환경 대응 협력 파트너십 강화, 지속가능 성장 등 협력 강화방안을 협의한다.
문 대통령의 스페인 국빈방문을 두고 청와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스페인이 처음 맞이하는 국빈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펠리페 6세,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 회담을 갖고 코로나19 극복 협력, 세관분야 협력 강화, 경제분야 협력 다변화 등을 논의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