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과 신세계그룹이 뛰어든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이 마무리되면 한국 유통시장에서 주요 기업들 사이 규모의 경제효과를 갖추기 위한 협력이 활발해질 수 있다고 미국언론이 바라봤다.
포브스는 9일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은 한국 온라인유통시장을 뒤흔들 수 있는 큰 변화의 계기"라며 "인수전 승리자가 유통시장 1위 기업에 등극하게 될 잠재력이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이베이 본사가 매각하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은 롯데쇼핑과 신세계그룹의 2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포브스는 "이베이는 최근 쿠팡이 미국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데 자신을 얻고 이베이코리아 매각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베이는 이베이코리아 매출이 세계 매출의 11%를 차지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는 점을 고려해 5조 원 가까운 매각가격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는 "이베이가 원하는 매각가격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전자상거래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이 마무리되면 한국 온라인 유통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포브스는 한국 전자상거래기업들 사이 규모의 경제효과를 갖추기 위한 협력이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을 계기로 더 활발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인수에 성공하는 기업이 한국 전자상거래시장에서 절대강자의 위치에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다른 경쟁사들이 힘을 합쳐 대항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포브스는 SK텔레콤 자회사인 11번가도 최근 미국 아마존과 협업하기로 한 만큼 사업을 점차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브스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은 한국 전자상거래시장 역사상 가장 큰 변화를 불러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