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1-06-08 09: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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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종근당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등 도입신약의 판매 증가로 2021년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 김영주 종근당 대표이사 사장.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종근당 목표주가를 1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신규 제시했다.
7일 종근당 주가는 13만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종근당 2021년 실적은 도입신약이 견인할 것이다”며 “임상1상 파트1이 곧 종료되는 이중항암항체 CKD-702는 중장기적 주가 상승요소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종근당은 2021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3556억 원, 영업이익 117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4.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4% 감소하는 것이다.
주요 품목들 가운데 이익 기여도가 높은 케이캡 매출은 2021년 123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86% 증가하는 것이다.
케이캡은 HK이노엔이 개발해 종근당과 국내 공동판매 및 유통계약을 체결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2019년부터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종근당은 각 연도별로 설정된 매출목표를 초과달성하면 추가적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따라서 케이캡 판매가 증가한다면 향후 매출뿐만 아니라 이익률 개선도 가능하다.
종근당이 개발하고 있는 이중항암항체 신약 CKD-702는 임상1상 파트1이 마무리되고 있다. 이르면 2021년 말 임상1상 파트2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CKD-702는 암세포주에서 암의 성장과 증식에 필수적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와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를 동시에 억제하는 항암효과를 나타내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이 연구원은 “종근당은 CKD-702 외에도 합성신약, 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까지 다양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며 “올해만 약 1700억 원의 연구개발(R&D) 비용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운 만큼 향후 신약 개발 성과 여부가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