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정 기자 dajeong@businesspost.co.kr2021-06-08 08: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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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태양광사업부문인 큐셀의 실적이 개선되고 자회사인 한화종합화학의 상장이 추진돼 한화솔루션에서 보유한 지분가치가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 김희철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이사 사장.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한화솔루션 목표주가 6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한화솔루션 주가는 7일 4만51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태양광발전소 매각차익 확대, 태양광 설치량 급증, 원재료 가격의 안정화 등으로 큐셀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0년 하반기부터 폴리실리콘과 웨이퍼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태양광사업의 원가 부담이 가중됐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웨이퍼업체들의 증설로 원재료 가격의 안정화가 이뤄져 큐셀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큐셀의 신제품도 올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큐셀이 P타입과 비교해 가격과 성능이 월등한 N타입의 신규 모듈을 올해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며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페로브 스카이트 탠덤' 전지의 양산시기를 기존보다 1~2년 단축 발표해 상업화가 완료된다면 태양광시장의 급격한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의 매출구조는 2020년 기준으로 큐셀 40.2%, 케미칼 36.1%, 첨단소재 8%, 갤러리아 5%, 기타 10% 등으로 이뤄져 있는데 한화솔루션은 갤러리아를 제외한 모든 사업부문을 동원해 수소 밸류체인(가치사슬)에 투자하고 있다.
큐셀이 태양광 등으로 전력을 공급하면 케미칼이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첨단소재가 개발한 저장 탱크에 보관하는 형태다.
한화종합화학은 3월 연료전지발전보다 경제적이라고 평가받는 수소 혼소 개조기술을 보유한 PSM, ATH 등을 인수했다.
한화종합화학은 2021년 여름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솔루션은 한화종합화학 지분 36%가량을 들고 있는데 장부가액은 5355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한화종합화학의 상장이 이뤄진다면 한화솔루션이 보유한 36.05%의 지분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화솔루션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1490억 원, 영업이익 1조8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21.2%, 영업이익은 82.1%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