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물류센터 노동조합이 출범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7일 서울시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를 6일 설립했다”고 밝혔다.
▲ 7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관계자들이 '쿠팡물류센터 노동조합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
공공운수노조는 “쿠팡에서는 1년 동안 노동자 9명이 산업재해로 사망했고 부천 신선센터 코로나19 집단감염 피해 노동자들은 여전히 싸우고 있다”며 “지금도 매달 노동자들이 다치거나 쓰러지고 코로나19로 센터 폐쇄가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쿠팡물류센터 노조 출범 취지와 관련해 “하루를 일해도 노동자 인권이 존중되고, 노동자가 일하다가 죽지 않는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려 한다”고 설명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쿠팡 측에 2시간마다 20분의 유급 휴게시간을 부여하고 물류센터 내 부당노동행위와 괴롭힘 문제를 근절하라고 요구했다.
또 물류센터별로 차이가 나는 기본급을 표준화하고 노동자 생활 안정을 위한 생활임금 도입을 촉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