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 두 번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오른쪽), 구광모 LG 그룹 회장(왼쪽),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등 4대 그룹 대표와 간담회에서 앞서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으로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면해달라는 건의를 받았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이재용 부회장 사면과 관련한 건의를 경청한 뒤 '고충을 이해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로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등 4대그룹 대표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경제 5단체장이 건의한 것을 고려해달라고 에둘러 말했다”며 “이 부회장 사면을 의미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고충을 이해한다. 국민들 사이에서도 공감이 많다”며 “지금은 경제상황이 이전과 다르게 전개되고 있고 기업에 대담한 역할이 요구된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