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철도부문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실적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현대로템은 올해 레일솔루션(철도)부문에서 대만 및 이집트사업 등 대규모 해외사업의 생산본격화와 기존 저가수주물량 종료 등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전체 실적도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다”고 내다봤다.
현대로템은 크게 철도사업을 하는 레일솔루션부문, 방산사업을 하는 디펜스솔루션부문, 플랜트사업을 하는 에코플랜트부문 등 3개로 나뉜다.
레일솔루션부문이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해 덩치가 가장 크고 디펜스솔루션과 에코플랜트부문이 뒤를 잇는다.
현대로템은 2021년 레일솔루션부문이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레일솔루션부문은 2021년 매출 1조5520억 원, 영업이익 3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233% 늘어나는 것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했는데 올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로템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330억 원, 영업이익 10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28% 늘어나는 것이다.
전체 실적은 지난해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 전환했는데 올해도 실적 회복세를 이어가는 것이다.
디펜스솔루션부문은 K2전차 2차 양산사업 납품과 차륜형장갑차 3차 양산 조기생산 착수효과 등으로 올해도 안정적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에코플랜트부문은 올해 영업손실 70억 원을 내며 적자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향후 기대감은 큰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에코플랜트부문은 수소리포머 수주 증가 및 수소트램 실증사업 등 수소 관련 신사업이 향후 성장동력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2만4천 원을 유지했다.
현대로템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8일 2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