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3공장 가동률 상승과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으로 하반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8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공 가동률이 높아지고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수익이 반영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의 현재 가동률은 50%다. 연말에는 가동률이 10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병입 위탁생산 수익이 반영된다면 실적이 개선될 것이다”며 “모더나의 위탁생산에 따른 수익의 정확한 추정은 어렵지만 1달러 단가를 가정해도 실적이 크게 개선된다”고 내다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2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코로나19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인 mRNA-1273 수억 회분을 위탁생산하는 계약을 모더나와 맺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완제공정을 담당하는데 3분기부터 모더나로부터 백신 원액을 공급받아 유리병(바이알)의 무균충전, 라벨링, 포장 등을 진행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236억 원, 영업이익 537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2.2%, 영업이익은 43.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