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접종을 미뤄도 개인이 코로나19 백신 종류를 선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접종을 미뤄도) 향후 개인이 백신 종류를 선택해서 접종하기는 어렵다”며 “접종을 미룰 경우 9월 말 이후에나 접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김부겸 국무총리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 총리는 일각에서 특정 백신을 접종받기 위해 접종을 미뤘다는 얘기를 듣고 이렇게 말했다.
27일부터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일부 사람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안전성을 우려해 다른 백신을 맞겠다며 접종을 기피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리는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믿어주시고 안심하고 백신 접종에 동참해 주길 국민 여러분에게 거듭 요청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 도입돼 접종 중인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두 가지다. 정부는 모더나, 노바백스, 얀센 백신도 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 백신들은 아직 국내에 도입된 물량이 없다.
다만 모더나 백신은 31일 처음 한국으로 반입된다. 처음 들여오는 물량은 5만5천 회분이다.
김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놓고 "한미 글로벌 백신 포괄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며 "(미국과 함께) 우리나라의 백신 생산 기지화와 글로벌 백신허브로 발전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